가정의 달을 맞이해 흥남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진정권‧신재식)는 금강로타리 클럽 회원들과 함께 21일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 30명을 초청해 서천군미디어센터, 장항송림산림욕장,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맞춤형 하루여행을 다녀왔다.

서천에 도착한 일행은 먼저 서천군미디어센터 랜선 영화관을 방문해 ‘랜선 여행’을 체험했다.

랜선여행은 여행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여행사의 패키지 투어 프로그램과 동일하게 구성해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어르신들은 프랑스 여행 동영상을 선택, 앉은 자리에서 해외를 관광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함으로써 평소 여행할 기회가 부족한 저소득 어르신에게 세계여행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다음 여행지는 서천 8경으로 불리는 장항송림산림욕장으로 어르신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사시사철 울창한 소나무가 이어진 해안을 따라 힐링 산책을 즐겼으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귀한 표본을 관람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훙남동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인근 맛집과 서천군 일대를 관광하시면서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확장하고, 노년기 우울감 해소에도 기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여행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모 할머니는 “생전에 비행기 타고 세계여행은 못 간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파리 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정말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신재식 흥남동장은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과 자원봉사자 10여명이 이동 봉사에 참여해 참여한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만끽하게 되어 보람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