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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안보 위기 익충 '벌'군산도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 비교 45% 감소, 양봉농가 직격탄...과수농가도 영향  2023-05-30 10:15
정부,공익개념 차원 적극적 대책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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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온도차로 인한 기후변화와 비로 인해 개화하자마자 색깔이 변한 아카시꽃.

기후이상으로 매년 벌이 빠르게 사라지면서 경제적 가치는 물론 식량자원확보차원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5월20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벌의 날’이다.

벌은 가장 중요한 화분매개곤충으로 과수를 비롯한 다양한 농작물의 꽃가루를 옮겨 종자 형성과 과실 생산을 유도한다.


국내 꿀벌의 화분매개 경제적 가치는 5조8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엔의 지속가능 개발목표(SDGs)의 17개 항목 중 11개 항목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벌은 인간에게 너무도 중요한 익충이다.

기후 변화와 병충해 등으로 전국의 꿀벌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어 양봉농가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지난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도내 등록 양봉농가의 피해를 조사한 결과 1723가구 중 1078가구에서 꿀벌 피해가 접수됐다.

피해를 본 벌군(통)은 24만개 중 11만8000개로 추정 집계됐다.

1군에 꿀벌이 평균 2만~2만5000여마리로 약 23억마리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산의 경우 등록된 양봉농가는 97농가에 8420군(통)이나 피해접수결과 70여농가에 3816군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 집계됐다.

약 1억마리의 벌이 사라진 것이다.

이처럼 벌이 사라진 것으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이상기후였다.

겨울철 온난화에 이은 한파가 이어지고 천적인 응애의 내성, 드론 등을 이용한 농약살포, 소나무재선충에 따른 농약살포 등의 이유로 감소한다는 것이 양봉농가들의 공통적 추측이다.

우리나라 꿀은 대부분 아카시꽃에서 주로 추출된다.


기후이상과 응애 등으로 올해 특별히 벌꿀농가의 피해가 커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양봉산업도 자연재해로 인정돼야 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는 장규제 군산양봉협회 사무장 사업장.
양봉농가에 따르면 아카시꽃은 기온이 13도정도일 때 꿀이 잘 나오고 벌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데 올봄 기온변화가 들쑥날쑥하며 아카시꽃 개화시기도 열흘이나 빨랐고 잦은 온도변화와 비로 인해 이틀만에 꽃색깔이 변해 벌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피해를 많이 봤다는 것이다.


이같은 꿀벌 감소는 과수농가의 피해로 이어진다.

장일석 군산양봉협회 지회장은 “하우스딸기농장의 경우 매년 10월부터 양봉농가로부터 벌통을 받아 수정작업을 하고 있는데 올해는 벌이 없어 통당 40만원씩 구입해 보충하고 있는데 평소 통당 20만원대로는 수지가 맞지 않는다”며 “하우스 온도차로 인해 하우스 내 벌이 사라져 벌추가요구로 양봉농가와 딸기농가 모두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양봉업을 하고 있는 A씨는 “매년 200군 정도로 양봉을 하고 있는데 올해 80군이 줄어들었다”며 “양봉농가들이 벌을 포기하거나 꿀을 포기하거나 선택의 기로에 있다”고 밝히고 “내년을 위해 꿀을 포기하고 벌을 늘리는 쪽을 선택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군산지역만이라도 소나무 재선충으로 벌목한 뒤 잡목이 없어져 곤충이 살지못하는 편백나무 위주에서 아카시꽃를 심어주고 설탕지급량도 늘려주는 등 행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봉농가들은 소나 돼지 등 전염병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경우 보상 등 지원이 되지만 양봉의 경우 재해로 인정되지 않아 전혀 보상책이 없어 정부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장일석 지회장은 “전국 양봉협회의 지원책 요구로 현재 양봉농가에 지원은 저리의 대출만이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계속 빛만 지라는 얘기냐”며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규제 군산양봉협회 사무장은 “행정당국의 피해집계는 40% 정도지만 실제 피해는 65%정도고 80%까지 피해를 입은 농가도 더러 있어 군산지역 양봉농가의 피해는 크다”며 “농가가 개체수를 유지해 소득증대를 해야되는데 등록제로 돼 있는 기존 법규를 허가제로 바꿔 어려운 양봉농가의 정부차원 집중 지원책과 대책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꿀 채취만으로 유지하기 힘들어 농가소득을 위해 자구책인 화분이나 로열재리, 프로폴리스 등으로 그나마 소득방안마련에 힘쓰고 있다”며 “중국양봉농가는 우리보다 10~15년정도 앞서 있는데 농업진흥청에서 앞서있는 중국의 양봉산업을 밴치마킹 해 적극 도입, 연구와 보급에 힘써 줄 것을”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요즘같이 오르지 않는 것이 없는 때 꿀값은 30여년전과 큰 차이가 없는 6만원선에서 판매하고 있고 천연꿀만 재배하고 있으니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애용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이에 군산시 관계자는 “전국적인 양봉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군산양봉농가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봉농가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정부차원에서 대책마련촉구는 물론 지자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희 기자 (pheun73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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