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군산 비응항에 위치한 비응파출소를 이전했다.

군산해양경찰서가 대민 서비스 질 향상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비응파출소를 인근에 위치한 선원복지회관 1층으로 이전했다고 4일 밝혔다.

군산해경 비응파출소는 지난 2008년 10월 출장소로 개소한 후 해양치안 수요 증가에 따라 2016년 6월 파출소로 승격돼 운영해 왔다.

하지만 협소한 사무 공간(8평)으로 민원인과 해양·수산 종사자들의 이용에  불편한 점이 있었다.
또한 경찰관과 의경이 28명으로 크게 늘어 사무공간이 협소하고 구명장비 등의 보관이 어려워 신축 또는 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해경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및 어민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선원복지회관 1층의 식당과 이발소 부지 약 35평을 무상으로 장기사용 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이어 비응파출소 청사 이전에 필요한 각종 물품과 집기류를 갖추고 이전했다.

이와 함께 18톤급 신형 연안구조정 배치하고 계류장과 육전시설까지 설치해 해양치안서비스를 구현하게 됐다.

비응파출소 관할에는 낚싯배 120여에 연간 20만 명이 넘는 바다낚시 이용객이 드나들고 있고 어선 430여척, 유선 4척이 출입항 하고 있어 해양안전관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도훈 해양안전과장은 “비응파출소의 확대 이전으로 바다가족의 각종 민원사항과 불편 해소로 질 높은 해양치안서비스 제공은 물론 각종 해양사고에도 보다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