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과 충남 서천을 연결하는 ‘동백대교’의 조기개통을 기다려 온 이들이 많았지만 결국 동백대교는 지난해 7월 부분개통 무산 이후 군산시가 밝힌 대로 이달 말께 개통될 예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동백대교의 현재 공정률이 96%에 달한 상태”라고 밝히며 “얼마 남지 않은 공사를 마무리하고 안전 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거쳐 오는 27일에 개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행하는 동백대교는 완공을 앞두고 군산시가 인수인계 절차에 들어서며 상당수 시민들은 지난달 임시개통을 기다려 왔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소룡동 방면의 막바지 공사가 계속되면서 결국 올 한 해를 다 채우고 개통에 이르게 됐다.

이와 관련해 강임준 군산시장과 노박래 서천군수는 지난달 29일 양 도시 간 행정협의회를 서천군청군청에서 열고 오는 27일의 동백대교  개통 기념행사를 공동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날 동백대교 개통을 앞두고 동백나무 한쌍을 기념식수 했다. 

한편 10년 동안의 실로 기나긴 공사 끝에 개통을 눈앞에 둔 동백대교는 2008년 착공했으며, 총연장 3.18km에 2372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 국가사업으로 진행됐다.

동백대교가 개통되면 그동안 단절됐던 국도 4호선과 군산지역 국도 26호선을 연결함으로써 군산과 서천 간 11km의 운행거리가 줄고 30분의 시간이 단축되며 연간 250억 원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