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난 1일 발표한 ‘2018 하반기 정기 인사’에 대해 군산시공무원노조(위원장 김상윤, 이하 군산시 공노조)가 보도자료를 통해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

군산시 공노조는 이번 정기인사에 대해 “직렬 간 반목을 가중시키고 불통으로 일관된 인사로 공직내부의 소통과 신뢰를 무너뜨렸으며, 향후 시정운영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는 물론 시장의 고유권한이다. 그걸 부인하는 사람은 없지만, 독선과 전횡으로 얼룩진 인사는 조직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그 피해는 군산시민에게 전해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강 시장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와 노조와의 소통을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며 “인사의 이해당사자이며 내부 여론의 중심인 노조의 의견은 전혀 수렴하지도 않았고 내정인사 수일 전부터 밖에서 승진대상자들의 실명과 보직경로까지 거론되며 캠프 인사설이 돌기 시작했고, 그대로 인사는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이울러 “공직생활 전부를 군산시 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헌신해온 공직자들이 외부의 비난과 오해에 대해 제대로 된 인사 검증절차도 거치지 못하고 승진에서 좌절되고 또한 전보 조치됐다”고 평했다.

군산시 공노조는 ‘인사는 만사’라 했기에 그 만큼 신중해야 한다며, 직렬간 형평성과 그간 보직경로, 조직기여도 등 다양한 부분을 꼼꼼히 살펴야 하고, 외압이 반영되지 않았다 해도 비선실세가 있어서는 더더욱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