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공무원노조(위원장 김상운)가 6일 성명을 내고 지난 1일과 2일 계속된 장맛비와 태풍의 영향으로 전 조합원이 재난 안전 대비태세에 총력을 기울이며 밤샘 비상근무에 임할 때 시장 취임식을 취소하고 첫 직무를 재난안전대책회의로 시작한 강임준 시장의 결정에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재난안전대책회의 후 지난 2일 오전 10시 노사 화합 상생을 통하여 몰락해가는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두 손 맞잡고 힘을 모으자며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군산시공무원노조를 방문했었다.

이 자리에서 군산시공무원노조는 민선 4·5·6기 전 시장과 노사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군산시가 발전하고 시민이 행복할 수 있는 공동의 목표를 내세우며 함께 매진해 왔듯이, 이번 민선 7기 강임준 시장과도 시정의 동반자로서 협치를 통한 노동조합의 역할을 다할 것을 확실히 했다.

또 김상윤 위원장은 강 시장에게 “바른 인사가 만사”라며 지연·학연·혈연·보은 인사에 대한 폐단을 지적하고 열심히 묵묵히 일하고 있는 대부분의 공직자가 인정하는 시의 합리적인 인사원칙 수립을 요청했다.

이어 시민과 공무원이 동원되지 않으면 진행도 안 되는 선심성 보여주기 식 행사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노조와 사전에 충분히 조율하고 협의할 것도 요구했다.

아울러 시장에게 과잉 충성하는 일부 참모들의 그릇된 충성심으로부터 발생하는 조직내부의 불협화음과 참모들의 노조에 대한 구시대적 인식에 대해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강 시장은 ‘인사가 만사라는 말에 공감하며, 외압에 의한 인사 청탁에 단호히 대처하고 원칙에 의한 바른 인사가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공무원과 시민이 동원되는 불합리한 행사는 최소화 하고 노조에 대한 시 집행부의 인식개선 및 노조와 항상 소통’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군산시공노조는 어려운 시정여건 속에서 새 출발을 준비하는 강임준 시장은 공석중인 국장급 인사를 조속히 실시해 조직의 안정을 다지고 하위직 공무원들의 승진·전보 인사를 통해 공무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현재 국가 사회적 시대흐름이 노사화합 없이는 어떠한 일도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직시해 당면한 지역경제 위기를 군산시 공무원 노사가 서로 협력함으로써‘시민들이 함께하는 자립도시 군산’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요청했다.

군산시공노조는 “그 노력 위에 우리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 함께 할 것이며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올바르게 비판하고 시민과 공직자로서 시정의 동반자로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