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지방환경청이 연이은 화학물질 유출사고를 일으킨 OCI(주) 군산공장에 대해 재발방지 차원에서 노후시설개선과 인근 지역주민과의 소통 등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새만금청은 최근 소룡동·미룡동 주민, 전북환경운동연합·발암물질없는 군산만들기 시민행동·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발방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OCI(주) 군산공장에서 2015년과 지난 6월과 7월 잇따른 화학누출사고로 인근주민의 불안이 고조됨에 따라 소통과 사고재발방지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

 특히 이번 합동점검에는 새만금청과 화학물질안전원, 한국환경공단, 전북도 및 도의회, 군산시 등 6곳의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환경청 관계자는 “초음파장비 등을 이용해 플렌지, 배관 등에 대한 누출검사를 실시한 결과 별다른 이상증후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일부 노후된 시설의 개선과 누출감지기 추가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회사측에 개선권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도 전북도와 군산시에서 제정한 화학물질 안전관리조례를 조속히 이행하여 주민과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라고 촉구했다. 문자발송이나 방송 등을 통한 주민 고지방법을 추가하도록 조례 개정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