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군산시지회(회장 박충기)가 12일 월명동 낙원한정식에서 67년 전 6.25전쟁에 참전했던 학도병 20여명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으로 식사를 대접했다.

당시 군산지역에서 학도병으로 참전해 희생된 호국영령은 군산중학교 97명, 군산상업중학교 62명, 군산사범학교 29명, 영명중학교 25명, 옥구중학교 11명, 군산북중학교 3명, 군산동중학교 1명 등 7개교에서 모두 228명이다.

이번 초청에 참석한 신재준 학도의용군회 전라북도지부장은 “6.25 전쟁 때 참전해 많은 목숨을 잃은 우리나라 학도병들의 정신이 역사의 뒤안길에서 사라질까봐 안타까웠는데 한국자유총연맹 군산시지회에서 애국학도병을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애국학도병 초청위안 행사는 군산시뿐이라며 귀한 행사를 마련해 준 한국자유총연맹 군산시지회에 거듭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조국을 위해 청춘을 바치신 학도병들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경제문화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거룩하고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아 후세에 자랑스러운 군산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충기 회장은 “6.25 전쟁 당시 수많은 고지와 능선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학도병님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리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지역 호국영웅에 관심을 갖고 순국선열에 대한 보훈정신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확산시켜 나가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