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한 외딴 도로변에서 지난 9일 8시 경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고 파손된 승합차와 함께 승합차 운전자인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단순 교통사고로 경찰에 접수됐다.
그러나 군산경찰이 이 사고에 대한 초동 수사를 벌이며 관련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확인한 결과 강력 범죄로 보이는 정황을 포착하고 사고 현장 숭합차에서 내린 60대 남성 피의자를 추적했다.
경찰의 추적 과정에서 이 60대 피의자는 렌터카를 타고 달아나며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9시간 만에야 덤프트럭과 충돌사고 후 붙잡혔다.
이 60대 피의자는 숨진 50대 남성이 운전석에서 내려 잠시 주변을 살피던 중 승합차 조수석에서 운전석으로 옮겨 앉아 차를 몰고 중앙선을 넘어 50대 운전자와 신호등 기둥을 들이빋은 후 차에서 내려 잠시 서성이다 차를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다.
승합차 차주이자 운전자인 50대는 사고 지점 인근 수풀에서 숨진채로 발견됐다.
경찰에서 60대 피의자는 순간 욱한 감정에 사고를 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업상 관계인 두 사람 사이에 받을 돈 문제가 얽혀 있는 것으로 보고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60대 피의자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과 함께 범행 후 교통사고 위장 여부와 추격에서 검거까지 9시간 동안의 행적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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