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도면 개야도 인근해상에서 승선원 22명이 탄 낚시어선이 좌초됐으나 해경과 주변 어선의 도움으로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철우)는 지난 17일 오전 8시 50분경 옥도면 개야도 남쪽 약1km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9.77톤, 군산선적, 승선원 22명)의 V-PASS SOS 알람 신호를 접수하고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해경구조대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사고 당시 인근에서 조업하던 어선 B호(2.7톤, 연안개량안강망, 승선원 1명)가 이를 발견하고 승선원 21명을 태워 인근 개야도항으로 이송 조치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개야도항으로 이송된 승선원 21명의 안전 상태 등을 확인하는 한편 선박의 침몰 위험성 여부를 확인했다.
사고 선박은 파공과 해양오염 등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자력으로 비응항에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엉치뼈 통증을 호소하는 승선원 1명과 보호자 1명을 비응항으로 긴급 이송해 119구급대에 인계했으며 나머지 19명은 경비함정 등을 이용해 비응항으로 안전하게 이송 조치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다행히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이를 발견하고 구조해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며 “좌초 선박 구조 작업에 신속하고 헌신적으로 협조해주신 선장님께 거듭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해경은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