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소방서(서장 전미희)는 최근 사례를 들며 반지가 끼어 빠지지 않고 아플 때 소방서에 신고하면 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오후2시 30분경 손가락에 낀 반지가 빠지지 않는다는 30대 여성이 직접 군산소방서 119구조대를 찾았다.

당시 이 여성은 좌측 약지에 꽉 끼어있는 반지로 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구조대원들은 당장 손가락 상태 등을 고려해 ‘반지 절단기’를 이용해 구조 활동을 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이 도구는 반지 등 작은 금속을 자르기 위해 제작된 특수 절단기로 작업 시 고도의 집중력과 숙련도가 필요하다는 게 소방서 관계자의 설명이다.구조대원들이 20~30분 정도의 반지 절단 작업 끝에 드디어 이 여성은 반지의 고통에서 벗어났다

군산소방서 홍성광 119구조대장은 “반지가 빠지지 않을 경우 비누거품이나 식용유, 로션 등을 사용해 피부를 미끄럽게 한 뒤 빼는 방법도 있지만 이런 방법으로도 해결이 안 되면 반지를 무리하게 빼려고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소방서에 방문해 제거 요청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