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소방서(서장 구창덕)는 지난 16일 장미동 내항 갯벌에서 나오지 못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20여분 만에 요구조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영하의 날씨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10대 여성이 내항부근에서 잘못된 선택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원은 내항 주변의 갯벌을 수색하며 요구조자를 발견했고 건식슈트와 들것 등을 이용해 안전하게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요구조자는 경증의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일려졌다.

추운 날씨와 바람 때문에 조금만 더 늦었다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

구창덕 소방서장은 “갯벌이라는 인명구조에 어려움이 많은 환경에서 신속한 인명구조를 하여 다행이다”며 “갯벌은 직접 구조나 자력탈출의 경우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19로 신고해 안전하게 구조하도록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예방 핫라인인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