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을 비관해 저수지에 뛰어든 20대 남성이 군산 경찰의 신속조치에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군산경찰서(서장 임상준)는 15일 새벽 6시께 “동생이 물속으로 들어간다. 자살하겠다고 연락했다”는 긴급신고(코드제로, code0)를 받고 은파호수공원으로 출동해 20대 남성 A씨(22세)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당시 은파호수공원 인근을 순찰 중이던 은파파출소 김환희 순경과 김하성 경사는 긴급 지령을 받고 신속히 현장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주변을 수색하던 김 순경과 김 경사는 A씨로 보이는 남성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모습을 발견했다.

김 순경은 남성을 발견하자마자 물로 뛰어들어 이 남성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구조된 남성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여서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군산경찰서 은파파출소 김환희 순경은 “물에 빠진 사람의 모습을 본 순간 일단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다시 생각하면 아찔하긴 하지만 사명감으로 뛰어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임상준 군산경찰서장은 “이처럼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소중한 인명을 구조한 김환희 순경을 격려하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전한 군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