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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멸치잡이 불법조업에 칼을 빼든 해경이 하루 동안 어선 9척을 적발했다.
7일 군산해양경찰서는 “6일 오전 10시 ~ 오후 6시까지 전북 군산시 횡경도, 말도, 명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는 멸치잡이 어선을 대상으로 불법조업 특별단속에 나서 총 9건 11척의 선박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배들은 7.9톤에서 9.7t급 멸치잡이 어선들로 대부분 충남지역에 선적을 두고 멸치 떼를 쫒아
군산 앞바다에서 조업을 하다 검문에 나선 해경에 수산업법 위반(무허가) 혐의로 단속됐다.
특히 이 가운데 9.7톤급 어선(장항선적) 등 4척은 그물 양쪽을 배 2척이 나란히 끌고 가는 쌍끌
이 조업을 하면서 약 800kg(위판가격 1kg당 2만원선) 가량 멸치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이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멸치잡이 불법조업에 대해 강력대응을 예고하였지만, 이른바 돈 되는 불법조업의 유혹을 쉽사리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고 해경은 지적했다.
군산해경은 6일 하루 동안 형사기동정 1척을 동원해 멸치잡이 불법조업 어선 11척을 검거한데 이어 불시에 경비함을 추가 투입해 대대적인 불법조업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군산해경 신상윤 형사기동정장은 “멸치잡이 조업의 특성상 다수의 어선이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그물을 끌면서 다른 어선에서 설치해둔 그물을 망가뜨리는 일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며 ”조업구역을 두고 선박으로 위협을 가하는 분쟁이 발생하거나 무분별한 불법조업 신고로 해양경찰의 경비공백을 야기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어 이번 단속을 통해 반드시 불법조업 행위를 근절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7월부터 해경에 검거된 불법조업 멸치잡이 어선은 모두 25척으로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