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방조제 구간에서 주말 심야에 수십회에 걸쳐 광란의 질주를 버린 불법 자동차경주 사범 57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지청장 김형길) 형사1부(부장검사 신현성)는 26일 A모(38‧개인사업)씨 등 57명을 도로교통법(공동위험행위) 위반 혐의 등으로 적발, 이중 7명을 불구속 기소해 재판에 넘기고 B모(45‧회사원)씨 등 50명은 약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4년 11월부터 2016년 7월 말까지 새만금방조제 도로 2km 구간에서 드래그레이싱 또는 롤링 레이싱을 펼쳐 타인에게 위해를 끼치거나 교통상의 위험을 발생하게 한 혐의다.

검찰은 이들 외에 자동차 경주 참가자들의 고급외제차를 튜닝해 준 자동차 정비업자 C모(34)씨 등 7명도 자동차관리법 위반혐의를 적용, 약식기소했다.

김형길 지청장은 “피고인들의 범행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일반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운전임에도 장기간 반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엄벌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잠재적 살인행위인 불법 자동차경주 사범에 엄정하게 대처하여 군산시민 및 새만금방조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하는데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