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럭 낚시꾼 11명 타고 있던 낚시어선이 바다에서 표류하자 신고를 받은 해경이 즉각 출동해 구조했다.

군산해경서는 “25일 오전 11시 25분께 군산시 옥도면 직도 서쪽 약 25km 해상에서 11명이 타고 표류 중이던 군산선적 9.77t급 낚시어선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이날 새벽 4시 40분께 낚시꾼 11명을 태우고 군산 비응항을 출발해 직도 인근에서 우럭낚시를 즐기던 중 냉각수 펌프가 고장나면서 엔진이 꺼져 약 2km를 표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300t급 해경 경비함을 사고 현지로 급파하고 선장과 계속 교신하면서 승객 안전을 살폈고, 신고 접수 약 50분 만에 현지에 도착해 승객 안전을 확보했다.

이후 해경은 사고 당시 인근에 통항선박이 많아 안전상 추가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 선박 주변에서 오후 1시께 사고선박의 예인에 들어갔다.

군산해경 322함 정영길 함장은 “최근 기관고장 등 해상표류 사고가 늘면서 출항 전 선박 장비에 대해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