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제일고 축구부가 ‘2025 금석배 고등학교 축구대회’ 16강전에서 경기도 고양고에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하고 이번 대회의 아쉬운 여정을 마쳤다.

군산제일고는 최근 새 단장을 마쳐 산뜻한 모습을 한 대야면 소재 군산국민체육센터구장에서 6일 오후 경기도 용호고와 전반전 내내 일진일퇴를 벌였고 득점 없이 후반전을 맞았다.

군산제일고는 후반 24분 30초경 첫 실점의 위기를 맞았다.

왼쪽 진영에서 파고들던 용호고의 공격을 수비하다 결국 페널티킥을 허용해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용호고 정태환 선수가 한 박자 쉬고 골문 가운데로 찬 페널티킥을 군산제일고 김상지 골키퍼가 속지 않고 침착하게 잘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이후 후반전에서도 양 팀은 한 치의 양보 없이 선수교체를 해가며 좀처럼 득점하지 못한 상태에서 정규 시간 내내 공방을 이어갔고 본부석에서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추가 시간대 양 팀의 공방은 한층 더 치열해졌고 추가시간 30초 경과 시 군산제일고 진영 중앙에서 공을 소유한 용호고가 순식간 페널티박스 안으로 패스해 슛으로 연결했지만, 김상지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오른쪽에 있던 용호고 서연우 선수에게 흘러간 공을 서연우가 왼발 슛으로 골을 넣어 양 팀 간 균형을 깼다.

곧바로 군산제일고도 만회하려 용호고 골문 앞에서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결국 무위로 끝났고 추가시간이 끝나갈 무렵 용호고 서연우가 군산제일고 오른쪽 진영으로 드리볼하다 페널티 박스 중앙 패스 후 오른쪽으로 돌려받은 공을 골문 왼쪽으로 깔아 차 멀티 골을 넣고 경기를 마쳤다.

군산제일고의 용호고와 경기는 부상 선수들에 의한 전력의 다소 이탈 상태에서도 밀리지 않는 내용을 펼쳐 보였으나 결국 8강에 오르지 못한 채 희망과 아쉬움을 동시에 갖게 했다.

한편, 이번 대회 8강은 전북지역 홈팀 전멸 속에 ▲충북 충주충원고 ▲경기 초지고 ▲경북 신라고 ▲경기 안영공고 ▲서울 경희고 ▲경기 용호고 ▲지난해 우승팀 경기 평택진위고 ▲서울 상문고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