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클라이밍센터(군산인공암벽장)에서 제33회 파리올림픽 출전하는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가 미디어데이와 시범, 공개훈련 등 전지훈련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 속에 군산클라이밍센터가 세계적 스포츠클라이밍의 전지훈련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 중 지난 12일에는 전국의 언론사(KBS, MBC, SBS 등 13개사 65명)들을 대상으로 파리올림픽 출전 스포츠클라이밍 미디어데이 및 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군산클라이밍센터에서 국가대표가 질적으로 훈련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전지훈련을 소화했다는 호평을 받음에 따라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단이 파리올림픽에서‘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할 것이란 기대감을 한층 더 높여줬다.

이번 파리올림픽 출전을 앞둔 한국선수단은 서채현 선수의 아버지인 서종국 감독과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이도현(22), 서채현(21), 신은철(25) 선수로 구성됐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클리이밍 사상 첫 메달 획득의 유망주로 기대되는 이도현 선수는 팔과 다리가 길어서 볼더링 종목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도현은 어려운 벽을 긴 다리와 팔을 이용해 곡예 하듯 몸을 던져 홀드를 잡아내며 처음 참가하는 올림픽에서 첫 메달 획득을 위해 이번 전지훈련에서 어려운 동작을 콤비네이션으로    연마하는 데 집중했다.

이도현은 2022년과 2023년 전북특별자치도산악연맹 소속의 전북 대표선수로 활약하며 전국체육대회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전북 연고의 선수다.

서채현 선수는 도쿄올림픽에서 아깝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현재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리드 종목 여자 랭킹 3위로 파리올림픽의 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유망주다.

서채현 선수는“도쿄올림픽에서는 무척 떨렸지만, 파리올림픽에서는 긴장감을 떨쳐내고 좋은 실력을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서 선수의 장점은 지구력으로 볼더링 슬랩 동작에서 밸런스가 돋보이먀 이번 모의훈련에서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근력 운동에 중점을 두었다.

신은철 선수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스피드 종목으로 바꿨고 그동안 사막과 눈 덮인 산을 찾아다니며 스피드훈련에 진력했으며 이번 모의훈련에서도 스피드훈련에 구슬땀을 흘렸다.

신은철 선수는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스피드 종목은 16위가 1위를 이길 수 있는 경기로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메달 획득에 강한 집념을 보였다.

김성수 전북특별자치도산악연맹 회장은“이번 파리올림픽 모의훈련에 이어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스포츠클라이밍 청소년 국가대표 22명의 선수단도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성인과 청소년 국가대표들의 전지훈련을 계기로 군산클라이밍센터가 세계적 클라이밍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게 되었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