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33회 파리하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단의 대한산악연맹 미디어데이와 공개훈련이 지난 12일 월명공원 내 군산클라이밍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2주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단을 취재하기 위한 국내 각 방송사와 스포츠 채널 등 미디어의 시선이 온통 군산클라이밍센터에 쏠렸다.

군산클라이밍센터에서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을 하고 있는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단에 이처럼 많은 관심을 보내는 이유는 올림픽 첫 메달 획득의 높은 가능성에 있다.

파리올림픽은 오는 26일 개막해 내달 11일까지 32개 종목의 경기에 모두 206개국에서 총 1만 500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대한민국은 22개 종목에 선수 144명과 임원 118명 등 262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이중 스포츠클라이밍은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서채현 선수가 출전해 여자부 동메달 문턱을 아쉽게 넘지 못한 바 있다.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는 서종국 감독과 서 감독의 딸 서채현 선수(서울시청, 여자부), 전북산악연맹 에서 활약했던 이도현 선수(서울시청)와 신은철 선수(더쉴, 이상 남자부)가 출전한다.

이중 이도현과 서채현 선수의 남녀부 콤바인 동반 메달 도전에 시선이 집중돼 있다.

이도현 선수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에 이어 파리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 1·2차 대회에서 랭킹포인트 95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출전 채비를 마쳤다.

또 서채현 선수의 두 번째 올림픽인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도쿄올림픽과 달리 경기 종목이 콤바인(볼더링과 리드)과 스피드 종목으로 나뉘어 치러지게 된다.

이에 서 선수는 약한 면을 보였던 스피드 종목이 없는 콤바인에서 상대적으로 우세할 것이란 평가 속에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 실패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군산클라이밍센터를 군산시 등과 함께 국제적 스포츠클리이밍 경기장으로 성장시켜 온 김성수 전북산악연맹 회장은 “좀 더 갖춰야 할 부분이 있지만, 군산클라이밍센터가 국가대표와 청소년대표의 전지 훈련장과 각종 전국규모 대회장으로 각광 받아왔기에 이번 대한산악연맹의 올림픽을 앞둔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와 공개훈련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도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이 보태져 군산클라이밍센터가 세계적으로 더 알려질 수 있도록, 그리고 세계적인 선수와 많은 쿨라이밍 인재가 지역에서 발굴・육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