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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 오른씨름 접목 첫 대회 성공 개최(종합)

‘2024 밀당의 고수’ 일반인 장사 씨름대회 성료  2024-06-08 18:18
전국 아마추어 고수들 은파 특설무대 추억 쌓아
경북포항 김창현 장사 상씨름부 우승 황소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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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세번째 상씨름 우승을 차지한 김창현(포항) 선수가 대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 포항에서 출전한 김창현 선수가 군산은파호수공원에서 열린 ‘제1회 밀당의 고수, 씨름’ 일반인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상씨름부 우승으로 현장에서 실제 황소 한 마리(1000만원 상당)를 부상으로 받았다.

제1회 ‘단오 맞이 밀당(밀고 당기기)의 고수, 씨름대회’는 전북특별자치도씨름협회(회장 박충기)가 한민족 특유의 공동체 문화를 바탕으로 유구한 역사를 거쳐 현재까지 전승돼 온 국가무형유산 씨름의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새로 기획해 주최・주관했다.

이번 첫 대회가 전국 각지에서 출전한 많은 우수 선수들의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함에 따라 군산이 우리 전통 씨름의 하나인 오른씨름을 전수하고 확산하는 메카로 자리매김할 발판을 놓았다는 평가다.

이번  ‘단오맞이 밀당의 고수, 씨름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씨름을 좋아하고 대한씨름협회에 선수로 한 번이라도 등록된 적이 없는 순수 아마추어들이 출전해 지난 8일 예선전에 이어 9일 결승전 등 본선 경기를 치렀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가유산청에서 공모한 ‘전승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올해 전국에서 처음 열렸으며 예선전에서 기존 씨름 경기와는 반대로 샅바를 왼쪽 다리에 메고 경기를 벌이는 전라도와 경기도 지역 전통의 오른씨름(바른씨름)을 선보였다.

경기 종목은 체급과 무관하게 참가자들을 전통방식의 애기씨름(혼성초등부), 중씨름(중·고등부), 여자씨름(여자부), 상씨름(남자성인부)으로 나눠 치러졌고 전국에 유튜브로 시원하고 아름다운 은파호수공원 특설씨름경기장의 모습을 생중계했다.

예선전은 평소와 다른 오른씨름으로 3명의 선수를 3판 2선승제로 연달아 이겨야만 본선인 8강에 진출하는 특이한 방식이 펼쳐졌다.

또 8강부터는 경기를 오른씨름으로 첫판을 펼친 후 지금의 경기 방식인 왼씨름으로 두 번째 판을, 양 선수가 1대1로 세 번째 판을 벌일 시 다시 오른씨름으로 승자를 결정하는 오른씨름과 왼씨름 접목의 독특한 방식으로 승자를 가렸다.

전국 각지에서 우리 고유 전통방식의 씨름 경기에 관심을 보이며 참여한 지역의 씨름 고수들이 처음 접한 오른씨름을 체험하며 흥미롭다는 반응과 더불어 새로운 경기 방식에 대처하느라 고심하는 모습도 역력했다.

평소 왼씨름만으로는 쉽게 승부가 날 것 같은 경기도 오른씨름이 가미되며 적지 않은 변수를 낳았고 관중들도 흥미진진하게 새로운 씨름 경기를 보며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질 때마다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애기씨름(혼성초등부)에 출전한 선수 중 여학생인 군산의 한가인은 시흥의 남학생 조수빈에게 져 8강에서 그쳤지만, 매 경기를 꿋꿋하게 버텨내며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애기씨름과 중씨름(중・고등부) 경기는 체급 차이가 확연한 선수끼리 맞붙기도 해 보는 재미를 주는 모습도 여러 차례 연출됐다.

여자씨름은 최초의 경기가 1937년 10월이고 경기 장소는 옥구군(현 군산시) 대야면으로 여자 씨름선수 30명이 출전해 경기를 벌였다는 기록이 당시 동아일보에 보도된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여자씨름은 기량이 출중한 경북 구미와 서울, 부산 등지의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고 부산 정유라 선수와 서울 김수진 선수가 결승에서 맞붙어 접전 끝에 정유라 선수가 2대1로 이 대회 첫 우승자로 기록됐다.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로 펼쳐진 상씨름(성인남자부) 경기는 예선과 8강전 내내 손에 담을 쥐게 하는 박진감 가득한 경기로 다양한 씨름 기술을 아낌없이 방출하며 현장과 유튜브 생중계를 시청한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대망의 상씨름 결승전에는 포항의 김창현 선수와 거창의 이승철 선수가 올라 김창현 선수가 2대0으로 승리하며 현장에서 실제 황소 1마리를 부상으로 받는 첫 주인공이 됐다.

상씨름 우승자 김창현 선수는 “지금 엘리트 씨름은 많아지고 생활체육 씨름은 없어지고 있다”며 “인터넷을 통하여 군산에서 ‘밀당의 고수, 씨름대회’를 한다는 내용을 보고 씨름이 좋아서 출전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 또 군산에서 좋은 기운을 받았으므로 앞으로도 포항에서 씨름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박충기 전북특별자치도씨름협회장은 “당초 이틀 연속 비가 온다는 예보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첫날 오후부터 날씨가 매우 좋아졌고 이번 대회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국가유산청의 공모 사업으로 창설된 첫 대회인데도 전국 각지에서 우수한 선수들이 출전하여 훌륭한 기량으로 대회를 빛내주시어 참가 선수단 모두에게 정말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내년부터 더 좋은 대회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기에 군산을 우리 전통의 오른씨름 메카로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종목별 4위까지의 입상자에게 상장과 트로피, 부상으로 군산지역 농수산특산믈과 군산사랑상품권 등 총상금 2175만원 상당이 주어진 이번 대회는 관중들을 위한 지역 특산물 경품과 자전거 등이 푸짐하게 제공됐으며 참가 선수들과 관계자, 관중 등 모두 씨름으로 행복한 군산에서의 추억을 나눴다.

이번 대회의 종목별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애기씨름(초등혼성부) = ①손수현(부산) ②조승빈(시흥) ③고용민(군산) ④조승원(시흥)

▲중씨름(중・고등부) = ①손현태(부산) ②김지한(정읍) ③김윤성(군산) ④노성민(정읍)

▲여자씨름(여자부) = ①정유라(부산) ②김수진(서울) ③양현수(구미) ④권유옥(완주)

▲상씨름(남자성인부) = ①김창현(포항) ②이승철(거창) ③하효철(시흥) ④임준성(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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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파호수공원 광장에서 이색 씨름대회 '시선'(1보)
내일(9일)까지 단오맞이 밀당의 고수, 일반인 전국 장사씨름
왼쪽다리 샅바 메는 오른씨름...상씨름 부상 황소 1마리 등장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4 단오맞이 일반인 전국 장사 씨름대회' 밀당의 고수 씨름 광경.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광장에서 단오를 맞아 다소 색다른 전국 아마추어 씨름대회가 열리고 있어 주말과 휴일 은파 특설경기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단오맞이 밀당의 고수, 씨름’은 전북특별자치도씨름협회(회장 박충기)가 한민족 특유의 공동체 문화를 바탕으로 유구한 역사를 거쳐 현재까지 전승돼 온 국가무형유산 씨름의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새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제1회 ‘단오맞이 밀당의 고수, 씨름대회’는 전국에서 씨름을 좋아하고 대한씨름협회에 선수로 한 번이라도 등록된 적이 없는 순수 아마추어 중 누구나 참가 신청 또는 현장 접수로 출전한 참가자들이 8일 예선을 거쳐 9일 결승전 등 본선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국가유산청에서 공모한 ‘전승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올해 전국에서 처음 열렸으며 예선전에서 기존 씨름 경기와는 반대로 샅바를 왼쪽 다리에 메고 경기를 벌이는 전라도 전통의 오른씨름(바른씨름)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 종목은 △애기씨름(혼성초등부) △중씨름(중·고등부) △상씨름(남자성인부) △여자씨름(여자부) 등으로 나뉘어 열리고 있다.

특히 종목별 4위까지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부상으로 군산사랑상품권 등 총상금 2175만원 상당이 주어졌으며 상씨름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부상으로 황소 1마리가 실제 대회 현장에 등장에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씨름협회 박충기 회장과 부상으로 제공될 황소가 실린 트럭.
경기에 앞서 개막식에서 박충기 전북특별자치도전북씨름협회장은 “문화가 흐르는 관광도시. 물빛희망도시 군산에서 ‘2024 단오맞이 밀당의 고수 씨름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국 일반인 씨름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도움을 주신 국가유산청과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등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그동안 시도해 보지 않은 전국 최초의 전라도 전통인 오른씨름을 주축으로 왼씨름을 접목하는 경기방식을 채택했다”며 “우리의 국가무형유산인 씨름의 위상이 옛날만 못하고 위축돼 가는 현실이 안타까운 시점에서 씨름의 다양한 방식을 대중에게 알리고 관심과 성원을 이끄는 것은 씨름인들의 사명이기에 전라도 오른씨름과 경상도 왼씨름을 접목한 경기로 전통문화유산인 씨름이 후손들에게 널리 계승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원식 군산부시장은 “조선 최초 여자씨름 대회가 1937년 전북 옥구군(현 군산시) 대야면에서 여장사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는 기록이 있고 또 고군산군도의 장자도는 장사가 관련이 있는 지명으로 이처럼 씨름과 유서 깊은 우리 군산에서 은파호수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열린 ‘2024 단오맞이 밀당의 고수 씨름대회’의 개최를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개막식에는 대한씨름협회 부회장과 사무처장, 경북씨름협회장, 광주광역시씨름협회장, 도내 각 시·군 씨름협회장 등 전국 각지의 씨름 관계자들이 참석해 오른씨름과 왼씨름을 접목한 ‘2024 단오맞이 일반인 전국 장사 씨름대회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석주 기자 (ju-sto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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