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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아마추어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전라도에서 유행했던 ‘오른씨름’ 경기를 부활해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씨름인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씨름협회(회장 박충기)는 지난 11일 오전 남원시 한우웰빙가에서 박충기 전북특별자치씨름협회장과 김상수 수석부회장, 주영호 부회장, 김영재 이사 등 모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이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전북특별자치도씨름협회는 ‘2024 단오 맞이 밀당의 고수, 씨름대회’ 개요와 참가 규정, 참가 신청 방법 등 대회 전반적인 사항을 최종 확정지었다.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이자 국가 무형문화재인 씨름 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열리는 ‘2024 밀당의 고수, 씨름대회’는 단오(6월 10일)를 맞아 군산에서 처음으로 개최되기에 큰 시선을 받고 있다.
박충기 전북싸름협회장
‘2024 단오 맞이 밀당의 고수, 씨름대회’가 내달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광장 야외 특설경기장에서 개최되며 전국 최초의 전라도 전통인 오른씨름 경기를 펼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대회는 개인전 경기만 펼쳐지며 ▲애기씨름(혼성초등부) ▲중씨름(중·고등부) ▲상씨름(남자성인부) ▲여자씨름(여자부) 등 4개 부문 경기를 벌인다.
참가자 접수는 사전 접수와 현장 접수를 병행한다.
참가 신청은 사전 접수의 경우 이메일(3630ehghl@nave.com)로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해야 한다.
참가선수 자격은 ▲생활체육 동호인(국내, 외국인) ▲대한씨름협회에 선수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비등록 선수 등이다.
많은 관심이 쏠린 이번 대회 ‘경기 방법’은 예선전의 경우 참가선수들의 추첨으로 출전 순위를 결정한 후 전라도 씨름인 단판 승부의 ‘오른씨름’으로 3명의 선수를 연속 이기면 본선인 8강에 오른다.
본선 경기는 이들 8강에 진출한 선수들이 현장에서 추첨을 통해 토너먼트 대진표를 확정한 후 3판 2선승제로 우승자 등을 가린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전라도에서 유행했으나 현재는 거의 사라진 ‘오른씨름’과 현행 방식의 ‘왼씨름’을 병행해 경기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이번 대회는 출전 선수들이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오른씨름’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어 경기 결과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어서 대회 관계자는 물론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아낼 전망이다.
경기 시간은 현행 규정대로 1분이고 휴식 시간 1분이며 경기 시간 초과로 무승부 시 계체로 승부를 가려 적은 체중 선수가 승리하며 체중이 같은 경우 추첨으로 승·패를 가린다.
시상은 부문별로 1~4위에 입상한 선수에게 상장과 트로피, 군산사랑상품권 등 모두 2175만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한다.
특히, 상씨름(남자 성인) 우승자에게는 황소 한 마리 가격대인 1000여만원 상당의 부상이 주어져 전국 각지의 많은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충기 전북특별자치도씨름협회장은 “내달 군산에서 처음 개최되는 ‘2024 단오 맞이 밀당의 고수, 씨름 대회’는 전라도에서 유행했던 ‘오른씨름’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대회다”고 강조하고 “이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며 “씨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물론 많은 이들의 성원과 경기 당일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번 씨름 대회 외에도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전남 구례체육관에서 열리는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전북 대표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 7체급 14명의 출전 선수를 확정했으며 전북특별자치도씨름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 7명도 선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