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일고가 ‘2023 고교야구 주말리그’ 광주・전라권 후반기 6라운드 경기에서 라이벌 전주고를 7-4로 물리치고 대미를 승리로 장식하며 후반기 우승까지 차지했다.

양 팀의 경기는 지난 1일 4회전까지 치른 데 이어 2일 낮 12시 함평 전남야구장에서 속개한 결과 군산상일고가 8회 4득점의 빅이닝을 만듦으로써 3점 차 승리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군산상일고가 1회 말 이재훈의 안타에 힘입어 올렸고 5회에도 박성빈의 안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해 앞서갔다.

그러나 5회 초까지 무실점을 잘 막아내다 전주고에 6회 초 이병주 선발투수의 난조로 몸에맞는공 3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안타 없이 2실점했고 이어 7회 초 2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2실점 해 역전당했다.

하지만 군산상일고는 8회말 박찬우와 박성빈의 2루타와 강한별・이재훈의 안타 등 4안타에 볼넷 2개를 묶어 4득점의 빅이닝을 만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6회 초 투아웃부터 마운드에 올랐던 정민성 구원투수가 9회 초 전주고 타선을 삼진 3개로 깔끔하게 처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군산상일고는 안타수 8대4로 앞섰고 이재훈 선수가 양 팀 중 유일한 도루를 기록했으며 실책은 5개를 범해 전주고보다 2개 많았다. 사사구도 9개로 전주고 7개보다 2개 더 내줬다.

군산상일고는 이로써 광주・전라권 후반기 리그에서 지난달 25일 광주제일고에 2-9로 패한 것 외에 모두 승리해 5승 1패를 기록하며 올해 주말리그를 모두 마쳤다.

한편 군산상일고는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겸한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