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9일 오전 월명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출발하고 군산시내 일대 코스를 거쳐 다시 월명종합경기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에서 4년 만에 개최된 ‘2023 군산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그동안 코로나19의 여파로 2019년 이후 다시 개최된 이번 마라톤대회는 군산시민과 전국 각지에서 군산을 찾아 온 마라톤 동호인, 외국인 참가자 등 60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기온과 풍속 등 마라톤 하기에 비교적 좋은 환경적 요인이 갖춰진 가운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러져 마라토너들의 열띤 각축전이 펼쳐졌다.

개회식에 이어 준비운동을 마친 참가 선수들은 시총 소리에 맞춰 참가자의 힘찬 함성과 함께 ‘2023 군산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 출발선을 힘차게 박차고 달려 나갔다.

참가 선수들은 군산시의 만개한 벚꽃 등 봄꽃 길을 따라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근대문화박물관, 옛 군산세관, 금강미래체험관 등 군산의 문화유산들을 까고 달리며 마음껏 기량을 뽐냈다.

또한 마라톤 주로에는 많은 시민이 풍물놀이, 막대풍선, 박수와 환호로 마라토너들을 응원하며 반겼다.

이번 대회 엘리트부 풀코스에서는 충남도청 소속의 신예 전수환(24) 선수가 2시간 16분 28초로 남성부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생애 첫 국제마라톤대회 1위를 기록했고 2위 역시 2시간 17분 43초의 충남도청 소속 정하늘 선수가 차지했다. 3위는 옥천군청의 김재민 선수가 2시간 18분 53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넘었다

여자부는 논산시청 소속의 이수민 선수가 2시간 34분 59초로 초반부터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독주를 펼치며 여성부 우승을, 2위는 2시간 36분 59초의 여수시청 김은미 선수가, 3위는  광주광역시청 노현진 선수로 2시간 41분 17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또한 이번 대회는 푸짐한 먹거리와 다양한 체험존 운영으로 참가자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월명종합경기장 주경기장 정문에 다양한 먹거리 부스를 제공했으며 내부에서는 체험존을 운영해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마라토너들이 만개한 벚꽃들과 군산시의 문화유산을 따라 마음껏 달릴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군산시가 국제마라톤대회의 메카로 자리메김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저탄소 운동의 일환으로 친환경 메달, 친환경 유니폼 등을 제작해 참가자에 배부했으며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해 친환경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또한 다수가 몰리는 위험에 대비해 행사장 내 종합상황실과 의무 부스를 설치해 행사장 내 안전사고에 대비했고 마라톤 구역별 근무자를 배치해 안전관리에 만반의 준비를 기울였다.

한편 군산시는 평소에도 마라톤 하기에 매우 좋은 월명공원과 은파호수공원, 금강하구둑 일대 등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 한 해 수백명의 엘리트 선수들과 전국 동호인 등이 찾아와 훈련하고 있다.

이번대회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엘리트부(풀코스)

▲남자 = ①전수환(충남도청) 2:16:28 ②정하늘(충남도청) 2:17:43 ③김재민(옥천군청) 2:18:53

▲여자 = ①이수민(논산시청) 2:34:59 ②김은미(여수시청)2시간 36분 59 ③노현진(광주광역시청) 2:41:17초

◇마스터즈부

▲5km(남자) = ①심민국 ②김선호 ③이한모

▲5km(여자) = ①이민주 ②송미숙 ③김봉의

▲5km 단체(5인 1조) = ①물빛1 ②물빛2

▲10km(남자) = ①Robert hudson(0:30:18) ②이재식(0:32:06) ③신광식(런콥러닝클래스, 0:33:06)

▲10km(여자) = ①이정숙(0:40:40) ②성나영(0:43:01) ③손순희(익산마라톤클럽, 0:44:03)

▲10km 커플런(2인 1조) = ①군산에이스(0:40:41) ②전마클(0:42:29) ③수마클(0:42:52)

▲10km(10인 1조) = ①익산러닝크루(IRC, 0:46:39) ②므찌다알시(0:51:55) ③락트레이닝(1:05:51)

▲풀코스(30대 이하 남자) = ①박재영(2:41:47) ②김용선(2:42:43) ③지명규(2:45:09)

▲풀코스(40대 남자) = ①김용범(02:33:26) ②남평수(02:37:58) ③김태권(02:38:29)

▲풀코스(50대 남자) = ①이창식(02:42:59) ②김명희(02:48:52) ③이준재(02:49:04)

▲풀코스(60대 이상 남자) = ①이용근(수원마라톤클럽, 02:47:36) ②이광열(02:54:40) ③함찬일(02:5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