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산악연맹(회장 김성수)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 동안 제주도에서 척수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새만금 세계잼버리 성공을 기원하는  ‘나눔 실천 행복한 산행’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전라북도, 척수장애인협회가 후원하고 하이트진로가 협찬했으며 멘티 그룹은 군산척수장애인협회(회장 김현우)의 척수장애인(휠체어) 4명이었고, 멘토 그룹은 전북산악연맹 산악가족 등 30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북산악연맹의 이번 행복산행은 아웃도어 활동이 어려운 척수장애인(휠체어)들에게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사회배려계층에게 산악활동에 대한 재능기부와 메시지가 있는 공익활동으로 마련됐다.
 
아울러 척수장애인(휠체어)과 산악 멘토들은 제주도 일원에서 관광객과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 성공기원을 위한 캠페인과 홍보물을 배포하는 활동도 전개했다.     

대원들은 지난 6월부터 익산 미륵산 등에서 산행안전과 현지적응을 위한 체력훈련에 구슬땀을 흘린 결과 한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전원 제주도 성산 일출봉을 비롯한 검은 오름 트레킹 등에 성공했다.

척수장애인 김현우 회장(50‧남)은 “멘토들의 도움을 받아 난생처음 성산일출봉에 오르고 보니 감회가 남달랐다. 행사를 주관한 전북산악연맹에 감사드리고 다른 봉사단체에서도 장애인들을 위한 나눔 실천 행복산행을 실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정숙(61‧여) 씨는 “30년 전 교통사고로 척수장애인(훨체어)이 된 뒤 제주 성산 일출봉에 오르는 것은 꿈도 못 꿨는데 이번 전북산악연맹 멘토들의 도움으로 일출봉 정상에 오르니 정말 행복해 눈물이 났다”며 감격을 표출했다.
　
이번 행사는 아웃도어 활동이 어려운 척수장애인(휠체어)들과 전북산악연맹 김성수 회장을 비롯한 멘토 대원들이 성산 일출봉 정상 등반을 통해 척수장애인(휠체어)들에게 하면 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도전정신, 자신감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
 
김성수 회장은 “아웃도어 활동이 어려운 척수장애인(휠체어)들과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 도전정산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동시에 재능기부를 통한 공익적인 산악단체의 사회적 본연의 역할에 일익을 담당하기 위한 이번 행복 산행을 통해 모두가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