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해외입국자 전원 입국 후 14일간의 자가격리 조치로 관리체제를 강화한 가운데 도내에서 지난 27일 귀국한 해외입국 도내 대학생들의 확진한자가 28일과 29일 연이어 발생했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해외체험 활동 후 지난 26일 귀국한 익산 거주 대학생 A(남‧24)씨가 지난 28일 새벽 1시30분경 도내 11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로 확인돼 원광대병원에 입원한데 이어 이날 낮12시 40분경 전주시 완산구 거주 대학 휴학생 B(여‧22)씨가 영국에서 돌아온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월말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났지만 휴업에 따라 지난 27일 오전 7시20분경 아시아나(OZ5223) 항공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무증상 상태로 입국해 공항에서 오전 10시20분 출발 시외버스(호남고속)를 이용해 전주 도착한 후 택시를 타고 오후 1시51분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 26분경 자택에서 덕진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채취 오후 2시 37분경 귀가했다. 선별진로소를 오가며 B씨는 모두 택시를 이용했고 이동기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영국에 동행했던 학우(경기도 용인시 거주)도 코로나19 확진판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검사결과 지난 28일 낮 12시 40분경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고 이날 오후3시 30분 119구급차로 남원의료원에 이송돼 입원했다.

또 전주시 완산구 거주 C(여‧22)씨는 지난해 3월 프랑스로 어학연수를 떠난 후 1년여 만인 지난 27일 오후 4시경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했다. 이후 지난 28일 오전 10시 30분경 마스크를 쓴 채 자가용을 타고 덕진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채취를 받았고, 검사결과 29일 0시 30분경 확진판정을 받았다.

C씨는 프랑스 리웅에서 파리를 경유해 귀국했으며, 귀국 1주일 전 부터 두통과 코막힘 증상이 있었다.

그러나 인천공항 검역 당시에서 무증상으로 통과해 인천공항에서 오후 5시 20분 출발 시외버스(전북고속, 기사포함 10명)를 타고 전주에 도착해 오후 9시10분경 자가용으로 부모와 언니가 사는 자택에 귀가했다.

C씨는 귀국 다음날인 지난 28일 오전 10시 30분경 자택에서 자가용을 이용해 덕진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29일 0시 30분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오후 3시경 남원의료원에 입원시킬 예정이다.

가족 3명은 모두 자가격리 조치됐으며, 전북도는 추가 접촉자 파악에 나서 자택과 공항시외버스 CCTV 등을 확인 중이다.
이처럼 지역사회 감염이 진정기미를 보이는 것과 달리 개학철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의한 유학생과 교포 등의 해외입국자들이 크게 중가하며 코로나19 해외입국 감염 환자들이 잇따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는 지난 13일부터 모든 해외입국자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실시에 이어 지난 27일부터는 모든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격리조치를 내려 관리를 강화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