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축구협회와 협약 체결에 따라 한국훈련기지를 군산월명경기장으로 선택한 중국 산동성 위해시축구협회 추군이 주석이 지난 11일 군산을 방문했다.

추 주석은 지난 10일 중국 위해시에서 박용희 군산시축구협회장과 ‘대한민국 군산 훈련기지 설립’에 관한 협약 체결식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오후 밤 위해시 유소년축구단을 이끌고 군산에 도착해 12일부터 군산월명경기장에서 펼쳐진 훈련과 친선경기를 참관했다.

또 군산시축구협회사무실에서 박용희 군산시축구협회장과 군산지역 현황을 비롯한 축구협회 운영에 관한 정보교환 등 대화를 나누었다. 

위해시 유소년축구단과 군산시민구단은 12일 오전 합동으로 정확한 패스의 중요성 등 훈련에 이어 오후 친선경기를 갖고 오후 5시 첫날 훈련을 마쳤다.

군산월명경기장에서 만난 위해시축구협회 추군이 주석은 첫 훈련을 지켜 본 소감을 묻자 “어린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열심히 뛰며 훈련과 친선경기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 군산의 축구 실력과 훈련방식은 최고다”며 양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대한민국의 다른 도시들도 위해시축구협회와 훈련기지설립 협약 체결 교섭을 활발하게 펼친 가운데 군산시를 택한 이유에 대해 추 주석은 “군산시축구협회와의 교류를 이어 온 지난 시간들이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기 때문이었다”며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는 점 등도 고려됐다”고 밝혔다.

군산시축구협회 박 회장을 비롯해 임원과 군산시축구대표팀이 매년 위해시를 방문해 친선 경기를 갖고 상호 우호협력을 쌓아 온 시간들은 추 주석이 군산시를 위해시축구협회의 전지훈련기지로 선택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 계기가 됐음을 확인해 주는 대목이다.

추 주석은 또 “군산월명경기장을 전지훈련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에는 유소년들을 대동하고 방문했지만 앞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선수단은 물론 성인 팀들의 전지훈련을 실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산의 축구 지도자가 탁월한 실력을 갖고 있어 위해시 축구 선수들의 기량도 향상될 것이란 기대감도 갖고 있다는 추 주석은 위해시와 군산시의 축구가 동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추군이 위해시축구협회 주석은 위해시 유소년축구선수들의 훈련을 현장에서 지켜보며 군산까지 찾아 온 위해시 학부모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는 등 축구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