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포초등학교(교장 김지철) 씨름부가 임실군수배 ‘임실N 치즈장사씨름대회’ 초등부 경기에서 ‘최강’에 등극하며 군산 씨름의 우수 기량을 알렸다.

 ‘임실N 치즈장사씨름대회’는 4일 임실군공설운동장 내 특설씨름장에서 열렸고, 진포초는 이혁준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진승범 선수가 준우승, 노채민 선수가 3위로 초등부 1위부터 3위까지를 싹쓸이 했다.

어린이 치즈장사대회를 석권한 진포초 씨름부의 이 같은 성과는 학교 당국의 씨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이경신 감독의 뛰어난 지도력 등이 합작해 만들어 낸 결실이어서 더 값지다.

진포초 씨름부는 하루 전인 지난 3일에도 ‘대통령배 2019 전북씨름왕 선발대회’ 초등부 경기에서 박종현 선수가 우승, 김준완 선수가 3위로 군산시씨름단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이틀 연속 전북에서 열린 모래판에서 크게 포효했다.

진포초 씨름부는 군산시씨름협회의 군산 씨름 옛 명성 부활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4년 창단돼 전통을 쌓아가고 있다.

그 출발은 2012년 9월 당시 김대우 교장(현 군산시씨름협회장)이 취임하며 임영휘 전 군산시씨름협회장의 열정적 지도를 통해 방과후학습으로 재학생들에게 생활씨름을 접목하면서 부터였다.

이어 같은 해 11월 진포초는 민속경기인 씨름의 활성화와 전교생들의 체력 증진 도모를 위해 교내 ‘진포 씨름 꿈나무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당시 선발된 진포초의 씨름 꿈나무들은 방과후학습을 통해 씨름선수 출신의 군산체육회 소속 이경신 스포츠지도자를 초빙해 일주 2회씩 씨름 기량을 익혔고 5개월 후인 2013년 4월 전국체전 전북대표 선발전에 출전했다.

이 선발전에서 진포초는 전문적 육성학교 팀들을 물리치고 경장급 이동혁과 청장급 정우효 두 선수가 제42회 전국소년체전 전북대표로 최종 선발됐고, 이동혁은 5월의 전국소년체전 동메달리스트가 돼 씨름판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마침내 2014년 2월 진포초 씨름부는 창단식을 갖고 본격 활약을 펼쳐 전국과 도내 각종 씨름대회에서 숱한 입상과 함께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김대우 군산시씨름협회장은 “진포초 씨름부의 이 같은 훌륭한 성과는 학교 당국과 지역의 씨름인들이 함께 힘을 모아 이룬 결과여서 기쁘고 앞으로도 더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협회에서도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각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