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2019 전북 씨름왕 선발대회’에서 군산시씨름협회(회장 김대우)가 구성해 출전시킨 군산시씨름단이 새 가을에 ‘종합우승’의 풍요로운 결실을 거뒀다.

전라북도씨름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3일 오전 10시부터 당초 임실종합운동장 특설씨름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군산월명실내씨름장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남자부 초, 중, 고, 청년, 중년, 장년 등 6개 종별 그리고 여성부 매화(60kg이하), 국화(70kg이하), 무궁화(80kg이하) 등 3개 종별의 경기를 펼쳤다.

대회 결과 군산시의 종합우승에 이어 임실군이 종합준우승, 전주시가 종합 3위를 차지했다.

군산시선수단은 이 가운데 청년부 하남경(대덕가스) 선수를 비롯해 고등부 이경민(군산상고) 선수와 중학부 김태균(산북중) 선수, 초등부 박종현(진포초) 선수가 각 종별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청년부 하남경 선수는 뚝심과 뛰어난 기량으로 임실군 진희경을 2대0으로 이긴데 이어 남원 박정현과 남원 김승철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군산의 고민혁을 준결승에서 제치고 역시 결승에 오른 임실 장대섭을 물리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 중학부 최민서(산북) 선수와 여자 매화부의 김선경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초등부 김준완(진포) 선수와 청년부 고민혁 선수가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군산시씨름협회가 지난 7월20일 ‘2019 군산시 씨름왕 선발대회’를 통해 구성한 전북 씨름왕 선발대회 군산시씨름단의 이번 종합우승 성과는 선수단 구성 후 군산시씨름협회의 강화훈련 등 군산씨름의 부흥을 이루기 위한 다각적 노력이 바탕을 이룬 큰 성과로 찬사를 받고 있다.

김대우 군산시씨름협회장은 “군산시씨름선수단 선수 개개인의 하고자 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빛났고 전북 씨름왕 선발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대회 종합우승의 결실은 군산시씨름협회 이사님들을 비롯한 모두의 관심과 참여로 이룬 것이어서 기쁘고 군산시씨름선수단 모두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군산 씨름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입상 선수들은 전북을 대표해 이달 말에 열릴 예정인 ‘대통령배 2019 전국 씨름왕 선발대회’에 출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