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금석배 전국 초·중 학생축구대회’가 지난 14일 개막돼 오는 25일까지 군산월명종합운동장을 비롯한 보조구장에서 12일간의 열전을 펼친다.

1992년 창설돼 올해로 28번째 역사를 쌓는 ‘금석배 전국 학생축구대회’는 군산이 낳은 한국 축구의 영웅 故 채금석 선생의 숭고한 축구사랑 정신 등을 기리는 대한민국 축구인재의 산실로 매년 군산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 개막일인 지난 14일 오전에는 개막 경기에 앞서 군산시 관계자들과 주최측, 참가 선수단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군산월명종합경기장 내의 故 채금석 선생 동상이 자리한 추모 상징탑에서 채금석 선생의 축구 혼을 기리는 간단한 추모식으로 대회 개막을 알렸다.

모두 124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 군산지역에서는 중학부 1개 팀과 초등부 3개 팀이 출전하며, 지난해 말 군산시축구협회(회장 박용희)가 새롭게 구성한 중학부의 ‘군산시민구단 소속 '군산FC U-15팀'에 지역 축구인 등의 시선이 쏠려 있다.

군산FC U-15는 젊은 허진수(43) 감독과 코치진을 구성하고 선수단을 모집해 이번 대회에 15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모두 저학년들임을 감안해 올해 대회는 저학년부 경기에만 출전했다.

이번 겨울 내내 강화 훈련을 거친 군산FC U-15 소속 선수들은 그야말로 선진 축구시스템에 따른 동계훈련을 마치고 첫 공식 대회 출전에 앞서 매우 밝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또 군산FC U-15 소속 선수들이 축구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적은 소감문에는 ‘즐갑다, 재밌다, 축구를 하게 돼 행복하다’ 등의 단어들로 가득했고 지도자들과 거리낌 없이 축구에 대한 의견을 자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군산시축구협회 관계자는 “엘리트 축구를 처음 접하는 어린 선수들이어서 어려움도 있지만 오히려 잘못 고착된 습관적 동작 등이 없고 창의적 플레이를 비롯한 선진축구 기법 등을 가르치는 데 한층 수월한 점 등 장점도 많아 열심히 기량을 연마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초등부 경기는 8개 팀씩 6개조로 나뉘어 예선 풀리그를 펼치게 돼 예선경기만 한 팀당 7경기씩 치르게 된다.

개막 첫날인 지난 14일 현재 초등부 경기에서 군산지역 팀들인 군산스포츠제이는 충남 스마트 아산과 1대1로 비겨 승점 1점을 챙겼고 JKFC는 경기 용인PEC에 1대5로. 군산구암초는 전북현대 U12에 0대5로 져 1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