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7일 군산시립도서관과 수송 근린공원에서 제2회 책책북북페스티벌 ‘군산.책숲.애서(愛書)’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도심 속 자연과 문화가 만나는 행복도시 군산’을 주제로 진행됐다.

가족 현악합주 식전 공연으로 막을 연 ‘군산.책숲.애서(愛書)’는 야외 북크닉(책과 함께하는 소풍), 생태도시&좋은 책 북 큐레이션, 강임준 시장과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이 문제 출제자로 참여한 <도전! 어린이 독서 골든벨>이 진행됐다.

또 ‘저속노화쌤’으로 알려진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의 강연과 동화작가 이루리·김유 작가의 강연. 거리공연 마술. 야외인형극, 거품 풍선 쇼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가득했다.

다가서는 초가을의 산뜻한 날씨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잔디밭에 설치된 야외텐트와 돗자리, 야외의자 등에서 자유롭게 독서와 휴식을 즐겼다.

가족과 함께 참가한 30대 A 씨는 “도서관이 아닌 푸른 하늘과 나무가 무성한 초록공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행복한 추억을 쌓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와 강연 외에도 압화 책갈피 등의 자연 친화적 만들기 체험, 체험 부스별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 책북사진관, 동화 미션 놀이,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는 많은 어린이와 시민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아이와 함께 책갈피를 만들던 B 씨는 “무더위로 집에만 있던 아이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재미있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너무 보기 좋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을 찾아주신 시민분들 덕분에 행사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다 함께 책의 가치를 알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기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찾은 시민들을 2900여명으로 추산했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