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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종구 명예교수 ‘채만식의 민족문학’ 발간

‘채만식, 왜 기억해야만 하는가’ 핵심 주제  2024-05-16 18:29
친일문학 관련 굴레·족쇄·오명·낙인 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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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군산대학교 공중구 명예교수가 우리의 근대 대표 소설가 ‘채만식은 왜 기억해야만 하는가?’를 핵심 주제로 다룬 새 책 <채만식의 민족문학>을 발간했다.

군산시의 매우 커다란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친일행적을 이유로 지나치게 가둬놓은 상태의 백릉 채만식 작가에 대한 내면까지도 소상하게 들여다보고 그가 친일이 아닌 민족문학에 심취한 작가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확인시켜 줄 수 있는 서적이어서 큰 호응을 일으킬 전망이다.

공 교수는 “이번 책을 끈 동기가 애오라지 딱 하나인 만큼 명확하다”며 “채만식과 채만식문학에 대한 사명감과 소명감에서다”고 밝혔다.

또 “친일문학과 관련하여 채만식이 부당하다 싶을 정도로 과도하게 짊어지고 있는 굴레나 족쇄 그리고 오명과 낙인을 조금이나마 광정하기 위한 ‘충정’과 ‘단심’에서이다”고 덧붙였다.

공 교수는 집필 내내 작가 채만식이 처한 당대의 배경과 조건, 실존적인 처지나 정황 등을 충분하게 존중하고 고려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를 전제로 채만식의 대일협력 행위를 가능한 이해하려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 한 가운데 집필 내내 지배하는 감정은 양가적이었다고 피력했다.

한쪽은 필자가 애정과 관심이 많은 채만식이라는 작가를 위한 글을 쓴다는 생각에서 오는 보람과 성취감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한쪽은 채만식 같은 작가가 일제의 폭력적 지배 아래 대일협력의 길로 들어서는 과정에서 겪을 수밖에 없었던 극심한 내면의 분열과 균열에서 오는 미음의 지옥을 들여다보는 일에서 촉발되는 안타까운 소회였음을 숨기지 않았다.

공 교수는 채만식의 대일협력에 대해 “일신의 영달이나 출세 같은 세속적이고 개인적인 욕망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주장했다.

매사 깔끔하고 냉소의 기운이 아주 강했던 기질로 미뤄 짐작해 최소한 재물이나 이익을 탐하는 사람은 못되었다고 역설했다.

더군다나 채만식 작가는 42명의 친일문인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민족의 죄인>을 통해 참회와 고백을 남겼다며 “그 참회의 진정성에 인색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공 교수는 채만식 문학을 더 이해할 수 있는 데 이 책이 도움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채만식 문학 전체나 본질을 친일문학으로 알고 있거나 채만식 정체성을 친일문인으로 생각하는 지역사회 구성원 등이 이책을 많이 읽어 주길 기대했다.

공 교수의 저서 <채만식의 민족문학>은 총 206페이지로 세 편의 논문을 실어 구성했다.

그 중 ‘채만식은 왜 기억해야만 하는가?’가 압도적으로 많은 분량이고 ‘채만식의 「탁류」에 나타난 군산의 지정학’과 ‘채만식 문학의 대일 협력과 반성의 윤리’ 등 두 편은 상대적으로 작은 분량이지만 첫 번째 논문과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한편, 공중구 명예교수는 전남 여수 출생으로 전남대 국어국문학과와 전남대 대학원을 졸업(석·박사)했으며 지난 31년 동안 국립군산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후 지난해 3월부터 명예교수로 일하고 있다.

주요 저서는 『한국현대문학론』, 『한국현대소설의 윤리』, 『일제강점기 민족문학 작가와의 대화』 등이 있다. 주요 논문은 「손창섭 소실의 기원」, 「채만식의 산문」, 「1950년대 염상섭 소시설의 여성의식과 사회정치의식」, 「김숨의 초기소설에 나타난 가족」, 「김사량 소설에 나타난 재일조선인 노동자」 등이다. 



김석주 기자 (ju-sto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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