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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군산, 공원의 도시를 향하여―(22)

  2024-02-2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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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사)아리울역사문화 대표


            신흥동 도시숲 정자에서

 

월명공원은 신흥동, 해망동, 금동, 월명동, 명산동, 소룡동, 송풍동, 나운동으로 둘러싸여 있다.

신흥동에서 올라가는 자락에는 2008년까지만 해도 올망졸망 작은집들이 숲을 이루고 있었다.

일제강점기부터 큰 항구가 있는 군산항에서 돈벌이를 위해 사람들이 항구 주변에 모여들었고 평지뿐 아니라 산말랭이로 올라가서 무허가 판잣집을 짓고 살아갔기 때문이다.

6.25 한국전쟁이 일어나면서 흥남철수 시 일부의 피난민이 군산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일제가 쌀 수탈을 위해 만든 창고가 피난민 수용소로 사용되면서 해망동 일대는 피난민들의 집단 거주지가 되었다.

해망동과 신흥동 모여 살았던 삶터가 세월이 흘러 재해위험지구가 되었고 2008년부터 주민들이 이사를 가고 군산시는 2014년부터 2015년에 도시 숲을 만들었다.

흥천사에서부터 오르는 소롯길을 따라가다가 왼쪽 신흥동 도시숲 쪽으로 방향을 틀면 정자가 보인다.

마치 마을의 중앙에 있던 쉼터 같은 정자에 오르면 군산구도심 시가지가 환히 보인다. 군산구도심 전체 보기를 하려면 더 높은 곳에 올라가지 않더라도 충분한 장소이다.


멀리 보이는 군산구도심은 개항 이후 생긴 근대길이 문화의 원형처럼 그대로 남아있다.

그 근대길 가에로 나이 든 나무의 나이테처럼 건물의 낡은 벽만 켜켜히 단장되어 남아있고 그 길 사이에는 근대역사박물관, 조선은행으로 사용되었던 근대건축관, 나가사키 18은행이었던 근대미술관 등이 보이고 군산초등학교 건물과 해양경찰서 등이 보인다.

100여 년이 훌쩍 지났는데도 근대 시기의 사진과 별다름이 없는 모습이다.

금강 줄기는 장수군 뜬봉샘에서 출발해 부여, 공주와 논산, 강경, 익산을 거쳐 오성산과 하굿둑을 지나 1000리를 흘러온 물이 내항을 지나 서해로 흘러간다.

금강 너머에는 가까운 이웃인 서천의 모습도 보인다.
 
군산구도심 전경을 한눈에 살펴보기를 한 후 정자에서 내려와 숲길을 따라가다가 계단을 오르면 편백나무숲과 바다조각공원으로 이어진다.

멀리 가지 않고도 내가 살고있는 고장 구석구석은 사색을 할 수 있는 적절한 여행지이다.

특히 사람 숲이 나무숲으로 변한 신흥동 도시 숲은 인문학적 산책을 하기 딱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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