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말 시작된 코로나19가 올해도 계속되는 상황이지만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려 졸업생 가족과 재학생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3년 만에 대면 졸업식을 펼쳤다.

이날 졸업식은 졸업장 수여 후 이일령 교장의 축사와 교육 활동 및 재학생들의 축하 영상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고 서로를 격려하며 따뜻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선배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후배 재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문화예술감성을 선사했으며 졸업생은 피아노 협주로 감동을 선물했다.

또한 서수초 오수영 교사가 직접 작곡한 동요 ‘빗방울 목걸이’, ‘우리들의 꿈(부제-졸업)’의 음원을 바탕으로 상영된 6개년의 교육활동 영상은 졸업생들을 추억 속으로 빠지게 했다.

이번 졸업식을 축하하고 응원해주기 위해 만나교회, 서수교회, 서수제일교회, 서수중앙교회, 서수지역아동센터 등 지역사회와 13회 동문 선배들의 장학증서가 수여된 가운데 눈에 띈 장학금 전달이 있었다.

졸업생의 4학년 시절 담임인 이영수 교사와 3, 5, 6학년 시절 담임 황정식 교사, 작년까지 서수초에서 근무한 무녀도초 김우성 교사가 각각 졸업생 모두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하며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졸업생 국요셉 학생은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그동안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중학교에 진학하여도 서수초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연희 학생은 “정든 학교를 떠나게 되어 아쉬움이 크지만, 장학금을 주신 분들의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서수 출신이라는 자랑과 자긍심으로 모교와 지역 발전에 이바지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일령 교장은 “두 명의 졸업생이 사이좋게 지내며 함께 건강하게 졸업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하고 “바르고 건강한 성장에 도움을 주신 부모님과 선생님께 감사하고 서수초 6년 동안의 배움을 바탕으로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며 졸업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