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최초의 여성문학회로 탄생한 청사초롱문학회 회장으로 활약 중인 오경옥 시인이 첫 동시집 ‘가을을 그려요’에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펴냈다.

모두 5부로 나누어 ‘고추잠자리’ 등 118편의 동시가 수록됐다.

오 시인은 ‘어린 손녀들을 보면 맑은 향기를 머금은 소담스런 작은 꽃들과 맑고 깨끗한 시냇물을 본 것처럼 마음이 정갈하고 편안하고 행복해진다’고 밝혔다.

가족에게 웃음과 기쁨과 행복을 주는 그 아이들을 통해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 보기도 하고 어린 시절에 누리지 못했던 아쉬움과 마음 한구석에 접어두었던 아픔들을 마주 대하며 흐르는 세월의 강물에 한결 한결 그 슬픔의 그늘을 벗겨낸다고 덧붙였다.

오 시인은 그러한 과정과 동시 쓰기를 통해 마음의 치유와 정서적 안정, 평온을 회복하게 된다며 저출산 고령화 시대 그리고 아동학대 아동성추행 등의 안타까운 뉴스가 들릴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고 어른들이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책임인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이에 오 시인은 어린이들이 꿈과 소망을 가지고 용기와 도전으로 칭찬과 격려, 사랑과 위로를 받으며 행복하게 성장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동시집을 썼다고 밝혔다.

군산대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한 오경옥 시인은 1997년 월간 <문학 21> 시로 등단해 한국문인협회‧전북문인협회‧전북시인협회‧한국미래문학‧표현문학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는 이번 동시집이 총 7번째이다,

시집 <길은 걸어감으로써 길을 만든다>‧<노스텔지어는 은행나무길 위에 있다>와 수필집 <그리움의 숲, 그 배경은 사랑이다>‧<그리운 것들은 모두 풍경을 만든다>, 평론집 <시선, 문학의 숲>, 글쓰기 및 논술교재 <생각이 크는 글나무>1‧2‧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