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실버합창단(단장 유양선, 지휘 정수희, 피아노 조선정)이 오는 16일 오후 7시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제9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합창으로 듣는 四季(사계)’를 주제로 한 이번 정기연주회는 계절에 맞는 선곡을 통해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추억을 공유한다.

특히 전주해피콰이어(단장 문희태. 지휘 최관, 피아노 이영신)와 함께 무대를 꾸며 웅장함을 더한다.

프로그램은 봄에 ‘봄’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강건너 봄이 오듯’ ‘나물캐는 처녀’를, 여름에는 ‘여름’ ‘초록빛 사랑(전주해피콰이어)’ ‘사랑으로 사는 사람들(전주해피콰이어)’를 부른다.

또 특별출연으로 군산실버합창단 지휘자인 소프라노 정수희 씨가 ‘Lippen schweigen’과 ‘아름다운 나라’를 들려준다.

이어 가을에는 ‘가을’ ‘가을의 노래’ ‘숨어우는 바람소리’ ‘코스모스를 노래함’을 부른다.

겨울에서는 전주해피콰이어가 ‘동백섬’과 ‘On Higher Ground'를, 군산실버합창단이 ’겨울‘과 ’겨울 아이‘를 들려준다. 

이날 무대는 군산실버합창단과 전주해피콰이어가 연합합창으로 ‘상록수’를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유양선 단장은 “군산실버합창단은 그동안 아껴주고 사랑해 주는 시민 여러분들과 친지들 그리고 항상 힘이 되어준 사랑하는 가족의 격려와 사랑 덕분에 아름답게 성숙되었다”며 “더욱 멋진 무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하여 지난 여름 무더위도 잊고 열심히 준비했기에 많이 오셔서 축복해 주시고 함께 노래하는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일 후원회장은 “군산실버합창단의 이번 제9회 정기연주회는 늘 자녀들의 뒷바라지에 온몸을 바치던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이 인생의 오선지에 아름다운 선율의 음표를 그려놓는 자리”라며 “군산실버합창단원들의 풍부한 연륜과 경험으로 완성된 아름다운 하모니가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이 군산을 더욱 더 포근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실버합창단은 2011년 8월 100세를 향한 고령화에 따라 건강 유지와 즐거움을 주는 단계를 넘어 인간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창단됐다.

요양원과 보육시설, 장애시설 등을 찾아가 음악회를 통한 재능기부와 군산을 합창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기에 보탬이 되는 활동을 전개 중인 군산실버합창단은 2020년 ‘군산드림콰이어’로 명칭을 바꿔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합창단으로 거듭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