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성 지휘자

군산시립합창단에서 상임지휘를 맡았던 강기성(56) 지휘자가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 소속의 서울시합창단(1978년 창단) 제11대 단장에 임명돼 지난 15일 취임했다.

강 지휘자는 군산시립합창단을 전국적인 합창단의 반열에 올려놓는 등 30여 년 역사의 군산시랍합창단을 이끌었던 2006년 이후 8년여 간 매번 수준 높은 음악회를 선보여 군산의 음악애호가들에게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군산시립합창단 외에 고양시립과 천안시립합창단의 상임지휘를 비롯한 다양한 합창단의 객원지휘자로도 활발하게 활동한 강 지휘자는 국공립합창단의 풍부한 운영 경험을 인정받아 앞으로 2년간 서울시합창단장을 맡게 됐다.

현재 강 지휘자는 서울바로크싱어즈, 포스메가남성합창단 지휘도 맡고 있고 수원대학교 음악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서울시합창단 신임 강기성 단장은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거쳐 독일 하이델베르크-만하임 국립음대 지휘과 최고과정에서 오케스트라와 합창지휘를 모두 마쳤다.
 
또 1997년 귀국 후 직접 창단한 서울바로크싱어즈를 20년 동안 이끌며 바로크음악 뿐 아니라 국내 초연곡, 창작 합창곡 등 독보적 연주 레퍼토리를 구축해 명성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