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질 개선은 새만금 사업의 활발한 추진을 가로막아 온 가장 큰 과제로 이를 위한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새만금위원회가 지난 4월 14일부터 23일까지 서면회의로 개최한 제32차 위원회에서 새만금 유역 제3단계 수질 개선 단기대책 및 해수유통 수질 개선 효과 종합평가 결과 보고를 통해 2020년 말부터 하루 1회에서 2회로 확대해 온 새만금 해수유통을 하루 2회로 확정했다.

또 새만금 3단계 수질개선대책(2021~2030)을 2021~2023년의 단기에 이어 지난해부터 중장기계획에 돌입해 2030년까지 세부 사업 144개에 총사업비 1조 687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그러나 여름철 강우에 의한 많은 담수 유입에 따른 표층과 저층 간 염분의 밀도 차이로 성층(成層, stratification)이 강화되면서 저층의 빈산소 환경 형성의 한계점도 나타났다.

이에 여름철을 포함해 연중 새만금호 목표 수질을 달성하기 위한 해수유통량 확대 시설개선 방안을 관계기관 합동으로 계속 검토할 방침도 덧붙였다.

일각의 조력발전 시설과 배수갑문 추가 설치 등이 한 방안으로 거론됐다.

이런 가운데 (사)군산항발전 시민협의회(회장 이성구, 이하 협의회)는 새만금의 3가지 족쇄 중 가장 난제인 수질개선을 ㈜미래오션테크 연구팀의 제안인 ‘증력식 해수교환 공법’으로 가능하다고 주장해 시선을 끌고 있다.

협의회는 그간 새만금호 수질 개선과 부지조성 매립토 부재, 이를 인지・검토・해결할 컨트롤타워 부재를 ‘새만금 불가 3대 족쇄’로 표현해 왔다.

협의회가 새만금 수질 개선의 가능한 방안이라고 밝힌 ㈜미래오션테크 연구팀(총괄 김효섭 박사)의 ‘증력식 해수교환 공법’ 은 새만금방조제 조위 차를 이용해 방조제의 내외해수를 제방 저변에 설치된 유통관을 통해 교환하는 방식이라는 것.

이는 내측 오염수를 배출하고 수질을 외측과 같게 유지하는 개선 효과가 탁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협의회는 이 공법이 제내 해수교환률의 30% 이상 유지를 목적으로 하고 있어 현재 시행 중인 해수유통의 5%, 조력발전소의 약 10% 해수교환률보다 월등하다고 밝혔다.

또한, 세부설계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수적 추정사업비가 7000억원 정도일 것이라는 이 공법은 비교적 저렴한 공사비, 상승 수위의 법적 관리수위 내, 증력 이용에 의한 유지비 전무로 친환경 공법인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단점인 연중 10일 이내의 극저조위 발생 시 해수교환률이 30% 이하로 떨어져 수질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나 세부설계로 보완 가능해 사실상 무결점 공법임을 자부한다는 것.

한편 ‘증력식 해수교환 공법’은 오는 17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5 간담회장에서 한국해양정책학회와 이원택 국회의원실이 공동 주최하는 ‘새만금 지속 가능 개발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통해 ㈜미래오션테크 연구팀의 발표로 확실한 설명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