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보선창의 변신이 한창 진행되며 서서히 ‘째보광장’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기존 해안을 수면의 일부 매립으로 늘리고 바다를 향한 돌출 부분은 파일을 박아 상판을 얹히는 데크형 광장을 조성해 친수적 공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돌출부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 해안과 합체해 2개의 원형 광장이 탄생하고 째보선창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1899년 전・후의 째보선창이 지닌 째보스토리의 역사적 가치들이 새로운 콘텐츠로 되살아날 것이어서 장차 째보광장의 넘치는 활기가 군산 내항 일대의 분위기를 크게 바꿔 놓을 전망을 낳는다.

째보선창의 변신은 군산내항의 폭풍해일 침수피해 방지공사의 하나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6월 22일 시작된 이 공사는 동백대교 오른쪽 해안에서부터 째보선창까지 총 1544m를 A~D 4개 구간으로 나눠 공사 중이다.

째보선창은 320m의 D구간에 속해 2535㎡의 해양경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을 내년 6월 29일 완공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이 D구간의 째보선창 해양경관시설 조성 사업은 군산역사박물관 뒤편의 해안 B구간(252m)에서 추진 중인 친수공원 조성 사업과 더불어 군산 내항의 친수공간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보여 많은 시선을 모은다.

특히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뒤편의 친수공원 사업이 지장물 철거 지연으로 애를 태우며 부진을 이어 온 것과는 달리 째보선창의 해양경관시설은 현재 공정률 40% 가량을 보이고 있어 공사 현장 코앞의 군산수제맥주 시음장인 비어포트를 찾는 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갯벌에 박은 파일 위에 콘크리트 받침대를 만들어 조립식 콘크리트 상판을 올린 방식으로 진행된 째보광장의 돌출부 공사는 해수면을 메우지 않고 갯벌 위로 바닷물의 들락거림을 살린 데크형 광장을 조성해 더 많은 눈길이 간다.

도서 지역의 시급한 기반시설 설치에 있어서 부족한 부지난을 해소해 줄 하나의 방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 것.

째보광장 공사는 잔여 상판을 채우고 그 위에 콘크리트 바닥을 조성한 후 타일을 부착하는 세부 공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처럼 변신이 한창인 째보선창의 광장 조성이 마무리되면 째보선창의 새로운 활기찬 분위기가 내항 일대로 번져나갈 것이어서 일부 해안 도로가 끊긴 부분에 대한 교량 설치 등의 대책을 마련할 경우 현재 내항 폭풍해일 침수방지시설 전체 1544m 구간의 활용도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문제는 해안도로의 끊긴 구간 외에도 내항 해경파출소 앞 저지대 부분도 고민거리도 등장할 가능성이 커 장차 해결 과제로 부각할 공산이 많다.

한편 군산 내항 폭풍해일 침수피해 방지공사는 시공사의 문제로 인해 현재 보증 시공이 진행 중이어서 시공사의 안정화가 앞으로 공정을 끌어 올려야 할 시기의 관건인 상태다.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공사가 남은 실정이어서 내항 폭풍해일 침수피해 방지공사의 완공일까지 촉박한 상황이다”며 “시공사의 안정적 운영이 중요하고 완공 목표일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