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인근의 ‘군산세관 특송물류센터(이하 특송장)’이 오는 30일 오후 4시 30분 정식 개장식을 진행한다.

군산세관 특송장은 지난 2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마침내 정식 개장을 하게 됨에 따라 그간 전자상거래물품 처리의 인천과 평택 등 수도권 중심에서 군산항 중심의 물류거점을 마련하는 결과를 낳게 돼 주목된다.

특히 오는 5월 1일 군산항 개항 125주년을 앞둔 하루 전의 뜻깊은 행사여서 의미가 더 깊다.

군산세관 특송장 개장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해외직구 등 전자상거래물품의 폭발적인 증가에 대비한 물류체계 변화와 더불어 서해안 물류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군산항 전자상거래 물류 유통은 2019년 77만여 건에서 지난해 116만여 건으로 반입량 50%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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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전자상거래 물류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군산세관 특송장에는 연간 600만 건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X-레이 검색기 3세트와 특송화물 정보와 X-레이 이미지를 함께 표시하는 동시구현시스템 3세트를 갖췄다.

아울러 마약과 폭발물 탐지기 등 최신 감시장비도 마련돼 안전한 통관 환경을 마련했다.

이처럼 군산항 인근에 군산세관 특송장이 정식 문을 열게 돼 많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그동안 군산항으로 입항한 특송화물들이 먼 거리의 인천과 평택으로 옮겨져 통관을 거쳤던 번거로운 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곧바로 입항지인 군산항에서 특송화물 물품을 검사하는 등 신속한 통관절차를 밟게 됐다.

이로 인한 화주의 시간과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와 군산항 항만물류의 경쟁력 강화로 연계되는 효과가 클 전망이다.

아울러 통관 및 운송업과 관련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마약과 총기류, 불법 식·의약품 등 우리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물품들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게 돼 기대감도 크다.

군산항 개항 125주년과 함께 정식 개장을 맞이한 군산세관 특송물류센터는 군산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며 올해 출범(1.18.)한 전북특별자치도 성장의 원동력 역할을 확고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