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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진벼 혼란 ‘깊어지는 군산 농민 시름’

지난해 정부보급종 퇴출논란 이어 종자곰팡이 등  2024-02-27 21:50
신동진벼 재배 많은 군산농민 종자 보급문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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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보급종 퇴출논란을 겪은 신동벼가 이번에는 종자곰팡이 논란으로 신동진 벼를 재배하는 신동진벼의 재배가 압도적으로 많은 군산농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왜 하필 신동진입니까”

15년동안 신동진 벼를 재배하고 있는 A씨(65.회현면)의 말이다.

A씨는 “지난해 정부가 갑자기 신동진벼의 생산량이 너무 많다는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정부보급종에서 퇴출한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신동진벼 종자에 곰팡이가 생겼다는 보도를 접하고는 화가 많이 났다”고 정부의 정책과 종자관리소홀에 불만어린 목소리를 높였다.

국립종자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익산에 있는 국립종자원 전북지원에서 보관중인 볍씨(신동진)에서 곰팡이의 일종인 진균이 발견됐다.

진균발생 신동진 볍씨 307t의 발아율이 85% 미만으로 떨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농경지 6140㏊에서 재배할 수 있는 물량으로 지난해 전북지역 벼 재배 면적 10만 70383㏊의 5.7%에 해당하는 양이다.

농경지 면적은 7100ha가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급기야 국립종자원 전북지원에 보관중인 신동진 볍씨가 곰팡이에 오염된 것은 정부의 새로운 장려 품종을 보급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이하 전농)은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농민들은 신동진 벼 퇴출을 위한 의도된 상황인지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정부를 질타했다.

전농은 “지난해 쌀 생산량이 많다며 2026년까지 신동진 종자를 완전히 퇴출하겠다고 했으나 같은 조건·면적에서 생산된 나락 양은 정부가 추천하는 참동진보다 신동진이 더 적다는게 농촌진흥청의 발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체 종자로 내세운 참동진은 시장에서 검증되지 않아 가격도 낮고 맛도 떨어진다는 게 전반적인 농민과 소비자의 평가다”며 “볍씨 오염이 정부가 발표한 신동진 퇴출의 연속선상에서 일어난 점을 고려할 때 의도된 일이 아닌지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국립종자원은 진균발생 볍씨에 대해 소독을 실시한 이후 대부분 발아율이 88%로 나타났다며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국립종자원은 최근 전북도 내 관계기관(도 농업기술원, 14개 시·군)과 회의를 열고 올해 전북도내 신동진벼 종자공급량을 1000톤으로 정했다.

이 가운데 진균이 생겼으나 소독을 통해 발아율은 88% 이상된 238톤도 포함돼 있다.

85% 이상의 발아율을 보이면 보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북자치도와 시군은 내달 15일까지 농가가 종자를 받아서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수요조사를 거쳐 신동진벼 종자를 보급할 방침이다.

따라서 올해 전북도내에 1000톤의 신동진벼가 보급될 예정이다.

문제는 올해 보급되는 1000톤 가운데 곰팡이가 생긴 238톤의 보급문제다.

이 종자의 경우 일선 시군에서 농민들이 얼마나 쓰겠다는 신청여부에 따라 올해 신동진벼 공급에 대한 원활여부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군산시 농업관계자는 “농민들이 진균종자수급 수용시에는 공급에 문제가 없으나 비수용시 벼종자보급에 약간이라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지역에서는 지난해 전체 1만174ha 벼 재배면적 가운데 7800ha에서 신동진벼를 재배하고 있으며 66%를 재배율을 보이고 있으며 재배 농가수는 6000여 농가다.



박정희 기자 (pheun73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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