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산업현장에서 지난 3월에만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의식이 크게 결여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군산지방 노동지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최근까지 2년 3개월 동안 발생한 산재 사고는 총 1044건이다.

2021년 525건에 사망자는 7명, 지난해 473건에 7명이 사망했고 올해는 46건에 5명이 목숨을 잃었다.

급기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군산과 익산, 전주에 ‘산업재해 적생경보’를 내렸다.

사고예방을 위해 사업장 점검과 감독을 강화하고 사망재해를 발생시킨 경영책임자를 처벌할 뜻도 밝혔다.

특히 올해는 3월이 지나기도 전에 예년의 한해 사망자와 비슷한 수치를 보여 산업현장의 안전의식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사고현황을 살펴보면 제조업 사고가 사망자도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건설업, 금융 및 보험업, 운수와 창고업, 농업, 임업, 어업순이다.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후 숨진 12명 가운데 절반이 적용대상인 만큼 산업현장이 안전불감증에 빠져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공장에서는 최근 1년동안 4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는 등 삼각한 문제를 보이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해당공장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키로 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소룡동의 한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50대 남성 근로자가 용접용 로봇의 기둥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군산의 한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에서 60대 근로자가 2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이처럼 군산 근로자 산업재해는 하루 한 명 이상 발생할 정도로 잦은 수준이며 안전사고위험이 상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안전사고의 대부분은 안전관리자 미배치 등 허술한 안전의식으로 발생하고 있어 근로자 안전교육은 물론이고 사업주의 안전의식 고취가 무엇보다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민 A씨는 “군산지역이 미래산업으로 산업개편을 실시하고 새만금개발로 인한 기업유치가 활발하게 진행되며 입주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산업현장 안전의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필수요소라 생각한다”며 늘어나는 산업재해 안전사고를 안타까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