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생형일자리로 산업부 공모에 선정된 지 2년을 넘어선 전북군산형일자리가 새봄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23 전북군산형일자리 상생협의회‧실무추진위원회 합동회의’가 지난 23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오식도동 소재 명신기술교육원에서 열렸다.

이번 합동회의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상생협의회 20명과 실무추진위원회 15명, 컨설팅사업단 등 모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상생형일자리의 올해 총괄계획과 상생이행사항 보고, R&D 추진사항 및 계획 보고, 참여기업별 향후 사업계획 발표 등이 진행됐다.

이어 전북도와 군산시, 참여기업 대표, 양대 노총,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등이 공공근로복지기금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올해 전북군산형일자리 사업은 지난달 8일 공동근로복지기금 설립 준비위원회의를 시작으로 임금관리위원회 1차(2.9.)와 2차(2.14.)회의를 갖고 임금인상률 구간을 심의 확정했다.
 
또 공공근로복지기금 법인 설립(2.15.)에 이어 지난달 20일 올해 실무추진위원회 1차회의를 열었다.

또한 지난날 28일에는 총 8억원 규모의 ‘지역주도형 투자‧일자리 수요맞춤형 지원사업’이 산업부 공모에 선정돼 소량생산 적합형 기술고도화 기술개발지원과 제품개발 전주기 지원, 네트워크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 17일에는 올해 1단계 공동교섭을 통해 임금인상률을 합의 수용했고 2단계 사업장별 교섭을 진행 중이다.

협약을 체결한 공동근로복지기금은 ㈜명신과 ㈜대창모터스, ㈜코스텍 등 참여기업 근로자의 복지격차 해소와 고용안전 촉진을 목적으로 공모에 선정 시 35억원을 조성할 예정이며 내달 공동근로복지기금협의회와 이사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전북형군산형일자리 지원사업 중 R&D 분야는 자동차융합기술원이 ▲전기자동차 에너지 전주기활동 기술개발 ▲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플랫폼 개발 ▲중견‧중소 전기차 관련 협업기반구축 ▲가변 플랫폼 기반 중소형 전기트럭‧버스 및 운영환경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전기자동차 에너지 전주기 활동 기술개발’은 올해 마무리되며 올해 76억 9400만원 등 3년간 ㈜명신이 총괄하고 있다.

이 사업은 3년간 총 193억원을 들여 재사용 배터리팩‧응용분야별 사업화전략 수립 등을 수행하고 있다.

‘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플랫폼 개발’ 사업은 올해 159억 3500만원을 포함해 오는 2025년까지 4년간 총 377억원을 투입해 화물‧물류의 적기공급생산 이송 시스템 구현을 위해 특정지역 내 자율주행이 가능한 상용전기차용 스케이트 플랫폼을 개발한다.

‘중견‧중소 전기차 관련 협업기반구축’ 사업은 내년까지 4년간 올해 44억원 등 모두 200억원을 들여 기술역량이 취약한 전기차(완성차) 기업을 위한 엔지니어링 협업이 상시적으로 가능한 SW, HW기반 구축해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전북군산형일자리는 군산과 새만금에 전기차 생산을 위한 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했고 이 클러스터 사업 계획이 노사민정의 대타협에 의한 상생협약을 바탕으로 산업부의 지역 상생형 일자리 공모에 2021년 2월 24일 선정됐다.

사업초기 안정적인 경영과 생산 활동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립할 것이란 기대가 컸지만 클러스터 참여기업 중 사업 참여 철회 기업 등으로 생겨난 우려감을 극복하는 등 위기감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명신, ㈜대창모터스, ㈜코스텍 등 3개 기업을 중심으로 전북군산형일자리 사업의 협약이행과 자원사업을 추진하며 세 번째 봄을 맞았다.

전북도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공동근로복지기금은 노사민정 상호협력을 통해서 가능한 사업으로 근로자 복지 기여뿐만 아니라 기업의 고용안정을 위해서도 의미있는 사업이다”며 “전기차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만큼 노사민정이 힘을 모아 전기차클러스터 조성이라는 결실을 맺어 전라북도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은 전북 군산형일자리 상생협약을 이행하기 위한 노사민정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전문인력 양성, 전기차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하여 전북 군산형일자리의 성공과 전기차 클러스터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