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청장 김규현)은 개발방향 설정, 기반시설(인프라) 구축에 집중했던 ‘새만금 1.0’ 시대를 넘어 기업유치 본격화로 ‘새만금 2.0’ 시대를 열기 위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도  지난해에는 새만금개발청 개청(2013. 9.) 이후 체결한 산단 입주계약 총 50건 중 42%에 달하는 21건을 체결해 역대 최대의 기업유치 실적을 달성했다.

또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과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완료(지난해 12월) 돼 투자진흥지구 지정이 가능해졌다.

자칫 군산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해제로 기업지원 절벽이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법 개정을 통해 입주기업에 5년 동안 법인·소득세를 감면(최초 3년 100%, 2년 50%)해 줄 수  있게 됐다.

새만금 중심거점 연결하는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의 예타 통과와 1조 원 이상 규모의 예산도 반영됐다.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새만금개발청은 올해 새만금이 국제 투자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활력 있는 도시조성 기반 마련 ▲개발 가속화 동력(모멘텀)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기준을 마련해 ｢새만금사업법｣ 시행과 동시에 국제투자진흥지구를 즉시 지정하고 활발한 투자와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국제투자진흥지구를 통해 세제혜택 적용 지역범위가 기존 새만금 국가산단에서 새만금 전역으로 확대돼 투자에 가속도가 붙게 되며 특히 수출기업 우대방안도 강구한다.

새만금 국가산단은 현재 9개 공구 중 4개 공구의 매립을 완료했고 나머지 공구의 매립 시기도 앞당길 계획이며 대규모 수출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위해 신항만․국제공항 등과 연계한 자유무역지역 등의 특구개발 방안도 마련한다.

아울러 이차전지, 교통수단(모빌리티) 분야 첨단기업 집적화로 업 협력지구를 구축하고 국내 최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조성을 위해 RE100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산단 운영·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활력 있는 도시조성 기반 마련’해 새만금이 활력 있는 하나의 도시권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권역 간 연계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새만금의 첫 번째 생활거점이 될 스마트 수변도시의 매립공사를 완료한다.

또한 관광레저용지와 관련된 민간공모사업은 최근 금융시장 여건 악화, 공사비 상승 등 사업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나 민간과 협력해 사업이 조속히 안착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개발 가속화 동력(모멘텀) 강화’를 통해 새만금개발을 한층 더 가속화하고 수출·입 물류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새만금과 주요거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철도·공항·항만 등 트라이포트(Tri-port) 구축사업을 관계기관과 협력해 조속히 추진한다.

아울러, 트라이포트 등 주요 기반시설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고속철도(KTX) 도입, 항공 연관 산업 육성 등 추가적인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지금까지는 투자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고, 이제는 기업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시간이 되었다”며 “2023년에는 대규모 기업유치를 통해 새만금이 기업으로 붐비는 모습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