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군산형 일자리의 참여기업 일부가 위기에 봉착해 전북군산형 일자리의 원만한 추진에 우려감이 싹트고 있다.

다만 참여기업 일부의 위기 해소와 전북군산형 일자리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명신의 추진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 한 전북군산형 일자리 사업의 전개는 흔들림이 없을 것이란 전망도 있어 시선이 쏠린다.

전북군산형 일자리는 군산과 새만금에 전기차 생산을 위한 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또 이 클러스터의 사업 계획이 노사민정의 대타협에 의한 상생협약을 바탕으로 산업부의 지역 상생형 일자리 사업 공모 과정을 거쳐 지난해 2월 24일 선정됨에 따라 전북군산형 일자리의 연착륙이 예상됐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아 사업초기 안정적인 경영과 생산 활동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립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었다.

그러나 신산업 전기차 생산의 클러스터에 참여한 5개의 기업 가운데 1개사가 부지 구입 협의 이견으로 사업 참여를 철회하고 클러스터에서 이탈해 우려를 낳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당시 군산시는 참여기업이 줄어 아쉽지만 전북군산형 일자리의 전반 운영에는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과 함께 나머지 ㈜명신, ㈜대창모터스, 에디슨모터스㈜, ㈜코스텍 등 4개 기업의 지원업무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에디슨모터스㈜의 회장이 쌍용차 인수 실패와 그 과정에서 드러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고 회사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음이 알려지며 전북군산형 일자리 추진에 대한 우려감이 한층 더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 회사 지분 매각 등의 결과가 이번 달 내에 어느 정도 나올 것으로 보고 있고 잘 마무리돼 에디슨모터스의 차질 없는 운영을 바라고 있다”며 “전반적인 결과를 보고 판단할 일이지만 전북군산형 일자리 추진의 근간을 흔들 문제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전북군산형 일자리의 주력기업인 ㈜명신의 흔들림 없는 사업 추진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 표현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전북군산형 일자리는 2020년 6월 정부 공모 신청 목전에서 미국 기업의 경영난으로 ㈜명신과 위탁생산 보류에 따른 후폭풍이 전북군산형 일자리의 좌초 위기를 부른 경험이 있기에 주력기업 ㈜명신의 안정적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아니냐는 판단이다.

또 정부 지원 가운데 기업 직접지원 분야가 이미 진행된 상태이고 나머지는 R&D 추진 분야가 주를 이루고 있음도 전북군산형 일자리를 흔들림 없이 운영해야 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에 뜻있는 이들은 “전북군산형 일자리가 일부 참여기업의 불안 구조 상태에도 불구하고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주력기업인 ㈜명신을 비롯해 참여기업들의 전기차 관련 생산계획 구체화 등을 통한 새롭고 강력한 전환점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전기차 시장은 이미 과열양상을 보이는 데다 각국이 자국 지원과 산업 보호에 치중하며 자동차 부품 조달난 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는 환경적 위협 요소까지 극복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북군산형 일자리의 핵심인 전기차 생산계획에 대한 관심도가 한층 더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