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올해 초 이뤄질 예정이었던 새만금육상태양광 2구역발전사업 시민펀드가 올해안 모집이 어려울 전망이다.

시민펀드 모집을 위해 승인여부를 결정해줘야 할 금감원과 금융위가 수개월째 검토중이기 때문이다.

새만금 2구역 발전사업은 군산시민발전㈜와 서부발전㈜이 1267억원을 들여 내초도동 1.2㎢부지에 99MW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

시민발전주식회사와 100억원을 출자한 군산시는 시민펀드를 통해 발전사업에서 나온 이익금을 시민에게 배분하려했다.

시민발전㈜는 지난 2월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0만원~ 2000만원까지 모집할 계획이었다.

당초 올해 초 시민펀드조성계획이 각종 이유로 후반기로 미뤄졌으나 금감원과의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는 편으로 조건이 갖춰지면 시민펀드가 무난하게 모집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새정부 출범 이후 신재생에너지방침 변화 등 에너지부분에 대한 정책이 변하면서 승인여부를 결정해줘야 할 금감원 등 관계기관에서 검토중으로 바뀐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정부정책상의 이유가 맞다면 앞으로도 시민펀드 모집이 어려울 전망으로 태양광발전을 통해 나온 수익금을 시민에게 돌려줄 새로운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같이 시민펀드모집이 어려워지면서 현재 태양광 발전시설을 위해 은행측에서 대출한 금액을 갚아야할 시기가 도래한 상태다.

시에 따르면 시민발전(주)측에서 오는 25일까지 갚아야 할 금액은 모두 963억원이다.

군산시는 지금 당장 시민펀드 승인을 받더라도 만기일 대출금액을 갚을 시간적 여유가 없는만큼 우선 다른 대출을 통해 만기된 대츨금액을 갚고 시민펀드에 대한 금감원의 추이를 살펴본다는 입장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현재 시민펀드의 경우 금감원과 금융위에서 검토중으로 펀드모집이 안되고 있다”며 “ 장기간 시민펀드가 안될 경우 수익금을 시민에게 돌려줄 대책도 검토해야 할 시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군산시와 시민발전㈜은 당초 연간 예상수익을 190억원으로 추정했지만 지난 6월까지140억원으로 예상수익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익을 올린상태다.

이에대해 시민들은 “새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입장을 보면 당분간 시민펀드모집이 어려울 전망이다”며 “시와 시민발전주식회사도 시민펀드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수익금을 시민에게 배분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