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9일 국제선 운항 중단에 이어 급기야 국내선 운항을 중단키로 함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4월 25일까지 한 달여 간 군산~제주 노선 등을 모두 멈춘다.

이로써 이스타항공은 결국 국적 항공사 중 처음으로 국제선과 국내선을 모두 멈추는 이른바 '셧다운'에 들어갔다.

코로나19로 사실상 하늘길이 막히며 이스타항공은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봉착했고 이는 국내 다른 항공사들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항공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여객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비행기를 띄울수록 손해인 게 현실이라는 입장인 이스타항공은 홈페이지 공지 등을 통해 사전 예약한 군산/김포/청주~제주 국내선 승객의 항공편을 이스타항공 인수기업인 제주항공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스타항공은 대체편 이용확정 시 여정 변경과 취소가 불가하고, 이스타항공을 통해 구매한 부가서비스(사전좌석, 사전수하물)는 취소·환불처리해 줄 것과 수하물의 경우, 대체항공사 수하물 규정에 따른다(대체항공편은 기본 위탁수하물 포함)고 안내했다.

또 대체편 이용 시 탑승 당일 제주항공 카운터에서 탑승수속이 진행된다며, 여정 취소 및 기타사항은 탑승권 구매처로 문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