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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명신 노림수는…그랜드 플랜vs알곡빼먹기?

전기차 생산 성공 목표… 현대기아차 외 자동차제조사 생존위기  2019-09-11 08:52
정부지원‧ 다른 생산시설 활용 등 숨은 뜻 의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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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지엠 군산공장 부지를 인수한 (주)명신의 최종목표를 놓고 설왕설래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본보 2019년 9월2일자 1면보도>

 특히 승용차 및 기타 여객용 자동차제조업체인 (주)명신이 조기 안착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의구심이 커진 이유는 국내자동차 제조업체의 생존환경과 명신의 재무구조 등에 기인하고 있다.

 또한 명신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엄청난 현대중공업그룹도 경기상황을 이유로 각종 여론압박에도 군산조선소의 재가동 약속을 지키지 않고 것과 비교할 때 명신의 투자 목적이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다. 순수투자냐, 아니면 대리투자냐는 논란까지 비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명신의 ‘먹튀 문제’는 아직 수면 밑에 가라앉아 있지만 투자이유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한 상황이다. 아니 확산일로 놓여 있다고 봐야 맞을 것이다.

 이에 명신이 신뢰를 주지 못한 이유를 점검해보자.

 그 배경의 근본적인 이유는 빈약한 회사 재무구조에 비롯된다.

 # 재무구조는 …모기업 부채비율 500% 웃돌아
 (주)명신은 지난 6월 전북도와 군산 등과 함께 한국지엠 군산공장부지에 대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 투자협약서에 따르면 명신은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모두 2550억원을 투자하고 640여명의 고용인원을 창출한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초기 3만대의 전기차 생산체제를 넘어  2021년 5만대, 2025년 15만대로 차츰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

 외견상 명신은 최근 농협과 저축은행, 유상증자를 통해 모두 1130억원의 인수자금을 만들어 부지인수대금을 완납해 1차 논란을 불식시켰다.

 이에 앞으로의 투자대금 1420억원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도 궁금해지고 있는 상황.
 왜 명신의 자금조달 문제에 주목하고 있는 걸까.

 명신은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인 자동차부품업체 (주)엠에스오토텍(MS)의 자회사다.

 경주시 소재 MS는 (주)명신을 비롯한 명신산업(주), 브라질법인, 인도법인, 명신산업(주) 미국지점 등을 자회사로 둔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다. 이 업체는 핵심계열사인 명신 등 국내 8개 법인과 국외 5개 법인을 종속회사로 뒀다.

 MS는 지난해 매출 8919억5000만원과 영업이익 273억9800만원, 당기순이익 50억700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 동안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를 제외하고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부채비율인데 이미 500%대에 올라 있다. 

 그 이유는 인도와 브라질 법인의 실적 부진과 핫스탬핑(950℃의 고온으로 가열된 철강소재를 금형에 넣고 프레스로 성형한 뒤 금형 내에서 급속 냉각시키는 공법) 설비투자 등 대규모 투자 때문이란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2500억원을 군산공장 인수와 전기차 생산에 투자한다는 계획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물론 부지대금은 마무리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영상황과 긴밀한 관련이 있는 명신의 재무구조는 상당기간 이 같은 의구심을 떨치는데 힘을 쏟아야할 것으로 보여 진다.

 # 독자생존 가능할까
 결론적으로 볼 때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중국자동차의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출발한다는 점이 이 회사의 독자생존에 대한 의구심을 더욱 키우고 있다.

 명신 등 MS는 초기에 완성차업체로부터 주문을 받아 전기차를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생산할 예정이지만 생산노하우를 쌓은 뒤 전기차를 자체개발해 생산하려는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기차 개발 및 생산능력을 자체적으로 갖춘 생산자개발방식(ODM)으로 나아갈지 또는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를 만들어 낼지는 아직 구체적이지 않다.

 중국 퓨처모밀리티와 전기차 생산‧ 공급에 합의한 상태로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는 중국 전기승용차회사인 바이톤(BYTON)에 장착될 예정이다. 연간 3만대 규모다.

 문제는 중국의존만으로는 독자 생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국내 자동차제조업체들도 존립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점으로 볼 때 명신의 미래는 낙관적이지 않다. 극심한 경쟁과 대외인지도 등을 고려할 때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이외의 자동차업체들이 처한 상황과 유사한 처지일 것이다.

 얼마 전 한국지엠의 사례처럼 글로벌기업은 기업의 생산성이 떨어질 경우 선택지는 간단명료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또 다른 지역경제의 상처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배태하고 있는 것이다. 종국에 기업철수와 구조조정 등이 뒤따르기 때문.

 # 명신의 노림수는 뭘까…재정지원‧ 주요설비 등 노렸나 의문제기
 명신 등 MS와 같은 자동차협력업체에서 왜 한국지엠 군산공장 부지 인수를 노렸을까가 문제의 본질이다.

 군산공장의 주요설비가 목표일 수 있고 전기차 이외에 위험부담이 적은 전기자전거 등과 같은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것은 아닌가 하는 억측도 있다. 실제로 한국지엠 엔진공장을 놓고 이런 설(說)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위험이 도사리는 상황에서 자신의 재무구조를 어렵게 하면서 선택한 결론치고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 적지 않다.

 혹 다른 거대한 플랜이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의문이 들은 것은 향후 정부재정지원이나 정책방향과 맞물려 있지만 아직 양파껍질을  하나하나 까면서 살펴볼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명신의 행보 하나 하나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런 행태와 긴밀한 관계성이 있다.

 아니면 독자적인 자동차제조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MS차원의 야심작일 수 있지만 자동차제조업으로 성장하는데 그 회사 규모가 턱없다. 그러면 뭘까.

 한 자동차업계의 한 정통한 인사는 “함부로 예단할 수 없지만 정부와 전북도 등의 재정적인 지원 규모와 정책방향을 살펴보면 명신의 의도가 차츰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욱 기자 (gsnews20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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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 제 __guestㅎㅎㅎ  2019-09-12 08:00:45
대우 부지와 관련 \"우선 당장 급하니 유치만 하면 모든게 해결된다\"는식의 안이한 행정이 도마위에 올라있다.질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고용과 관련해서도 비정규직 채용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은 아랑곳하지 않고 가난으로 내몰고 있는게 군산시의 졸속 행정이다.군산시여! 제발 정신좀 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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