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산업단지 9개 공구 가운데 착수하지 않은 5개 공구를 한국농어촌공사가 직접 매립 조성하는 개발 방식의 전환이 추진된다.

이는 새만금사업에 대한 현 정부의 공공주도 매립 취지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승인이 진행되고 있음에 따른 것이다.

새만금산업단지 18.5㎢는 모두 9개 공구로 나뉘어 진행 중이며,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총 2조 549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하고 있다.

이 9개 공구 중 1공구는 이미 완료됐고 2공구와 5공구, 6공구 등 4개 공구는 매립 및 조성공사가 추진돼 총 2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2015년 8월 정부의 공기업 정상화 계획에 따라 새만금산단 3공구, 4공구, 7공구, 8공구, 9공구 등 미착공 5개 공구는 민자 유치를 통한 대행개발 방식의 추진을 결정했었다.

그러나 2년여 간 새만금 개발에 참여할 업체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한국농어촌공사가 민자 유치를 명목으로 대행개발 방식을 추진하다 여의치 않게 되자 다시 직접 개발방식으로 바꾸며 시간만 허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직접 개발을 시작한다 해도 당초 사업기간인 내년 말 완공은 절대 불가능해 사업기간 연장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뜻있는 이들은 “새만금산단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더 큰 문제는 입주기업을 빨리 찾아 새만금산단이 활성화 하는 것”이라며 오랜 국제경기 침체 등을 고려한 적지 않은 우려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