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경암동 경포천 번영로와 동부시장 사이 교각 일대에서 강준치 등 물고기가 떼로 죽어 있는 모습이 발견돼 관계 당국의 수거는 물론 폐사 원인 조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시민 김 모씨(65)는 11일 저녁 시간대인 7시경 번영로 경포교에서 경포천을 따라 동부시장 방면으로 향하던 중 경포천에 흰 배를 위로 향하고 폐사한 것으로 보이는 물고기를 발견했다.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한 김 씨는 경포천 아래로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며 놀라움을 멈출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성인 팔둑 만한 크기의 강준치 등 물고기가 수백m의 경포천 일대에 헤아릴 수 없이 죽어 있는 것을 보았다”며 “물고기들의 폐사 원인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포천 물고기가 떼죽음 한 현장에는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경포천 둔치와 물속 등 곳곳에 널려 있었다.

한편 경포천에서는 2020년 10월 초 오전에도 경암동 경포교 아래 1.5㎞에 달하는 경포천에서 강준치 등이 떼로 죽어 있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해 반복되는 양상에 대한 정확한 원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