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동행정복지센터는 7일 열린 이웃사랑 성품전달 기탁식에서 박순서 전 한국여성농업인 군산시연합회장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백미(10kg) 100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미성동은 군산시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지역으로 쌀 생산지로 유명해 농업과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며 이를 방증하듯 미성동에서 생산된 쌀은 맛이 좋아 전국 각지에서 지속적인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박 전 회장은 15년 전 미성동에 농업인으로 터를 잡고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낮에는 이웃들의 농사를 거들고 밤에는 자신의 농사를 하면서 꾸준히 농지를 확장해왔다.

그 결과 박 전 회장은 이제는 ‘대농’이자 존경받는 여성 농업인이 됐고 지역사회에 보답하기 위해 매년 백미를 기부하는 선행을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기탁식에 참석한 박순서 전 한국여성농업인 군산시연합회장은 “힘들었던 시절 미성동민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다. 제가 하는 나눔은 이분들에게 전하는 작은 성의 표시이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노석 미성동장은 “최상급의 쌀로 밥을 해 드실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건강한 겨울나기가 될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